롯데건설 회사채 2500억 발행 추진
2022.12.25 18:12
수정 : 2022.12.25 21:09기사원문
25일 한국신용평가와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롯데건설이 내년 말까지 만기를 맞는 시장성 증권 및 PF 우발채무 규모는 7조8595억원으로 집계됐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기업어음 및 회사채가 9408억원, 나머지에 6조9187억원이 PF 우발채무이다. 전체 채무 중 절반에 해당하는 3조9894억원이 내년 3월 안에 만기를 맞는다.
레고랜드 사태 이후 올해 10월부터 PF 유동화 시장의 경색이 심화되면서 롯데건설은 10~11월 만기도래 물량을 자체적으로 매입했다.
계열사로부터 유상증자 및 차입 지원을 통해 약 1조1000억원, 자체적으로 금융권에서 차입한 약 1조4000억원 등 총 2조5000억원의 현금 유동성을 조달해 대응했다. 이에 따라 롯데건설의 별도기준 순차입금은 이달 9일 기준 3조2000억원으로 확대됐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롯데건설은 현금 확보가 급박하다. 롯데건설의 자체 신용등급은 A+ 등급이지만 계열사인 롯데케미칼이 신용을 보증하므로 AA0를 달고 공모 회사채 시장에 나온다. 총 2500억원을 목표로 수요예측을 준비한다.
유동성 수혈이 가장 시급한 만큼 오는 26일 수요예측을 진행한 다음 내년 1월 2일 발행할 예정이다. 급박한 일정을 방증하듯 내년 공모채의 첫 발행사가 됐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