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 후티반군, 사우디 연합군의 홍해 호데이다항 폭격 비난

      2022.12.26 08:48   수정 : 2022.12.26 08:48기사원문
기사내용 요약
"무인기 5대 이용해 홍해 항구 공습했다"
"25일까지 사우디연합군의 정전 위반 97건"

[ 사나(예멘)=신화/뉴시스] 예멘의 수도 사나에서 올해 9월 21일 후티 반군이 미사일을 포함한 군사 대행진을 하고 있다. 이들은 장거리 미사일을 포함한 최신 무기로 사우디 연합군과 정부군을 상대하겠다고 주장했다.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예멘의 후티 반군은 25일(현지시간) 사우디 아라비아가 주도하는 연합군이 예멘의 홍해 항구도시 호데이다에 무인기 5대를 파견해 폭격을 가했다며 맹렬히 비난하는 글을 후티 전용 사바 웹사이트에 올렸다고 AP, 신화통신 등 외신들이 전했다.



후티 측 보도에 따르면 "이번 공격은 25일까지 사우디 연합군이 저지른 정전 위반으로 97번째이며 그 가운데에는 호데이다시 남부 지역의 하이스 지구에 대형 정찰 무인기를 파견한 것도 포함되어 있다"고 했다.

이에 대해 사우디 연합군과 예멘 정부는 아직 반박이나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


호데이다 항은 2018년 12월에 유엔의 중재로 후티 반군과 예멘 정부가 스톡홀름에서 정전 협정을 맺은 이후로 불안정한 협정 준수 때문에 여러 차례 수난을 당해왔다.

호데이다 항구도시는 후티군이 점령하고 있지만 정부군이 이미 남부 지역으로 진격한 상태이다.


[ 유엔본부=신화/뉴시스] 한스 그룬드버그 유엔 예멘 특사가 10월 13일 유엔안보리회의에서 화상으로 예멘 내전의 정전협정 연장을 호소하고 있다.
예멘은 2014년 말에 이란이 후원하는 후티 반군이 수도 사나를 비롯한 북부 도시들을 점령한 이후로 사우디가 후원하는 예멘 정부군과 치열한 전투를 벌이면서 내전이 계속되었다.


사우디 연합군은 2015년 부터 예멘 내전에 개입해서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예멘 정부를 지원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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