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고흥에 전국 최초 어선건조지원센터 들어선다

      2022.12.27 09:14   수정 : 2022.12.27 09:1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 고흥군에 전국 최초로 어선건조지원센터가 들어선다.

27일 전남도에 따르면 '어선건조지원센터 구축 사업' 국비를 확보해 전국 최초로 고흥군 도양읍 일원에 조선소, 검사소, 연구소 등을 집적화해 어선 조선산업을 규모화할 계획이다.

어선건조지원센터는 산재한 소규모 어선 조선소와 검사소, 연구소 등을 집적화해 친환경·고효율 어선 건조 기반을 구축해 화재와 환경 등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것이다.



전남도는 총 사업비 490억 원(국비 400억 원, 군비 90억 원)을 들여 내년부터 오는 2027년까지 5년간 고흥 도양읍 일원에 어선 건조 진수를 위한 몰드 제작시설, 트레일러, 크레인 등을 갖출 예정이다. 또 지원센터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검사소, 설계소, 연구소, 사각수조 등 기술 지원 시설도 구축한다.


센터가 구축되면 국내는 물론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동남아 어선 건조 해외시장 진출 교두보를 마련하는데도 큰 보탬이 될 전망이다.

특히 전국 어선 조선소 200여 개 중 114개소가 운영 중인 전남에 어선건조지원센터가 처음 들어서 집적화를 통한 소형어선 조선산업 육성에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또 어선 검사 이동거리 단축과 불법 증개축 등 사회적 문제 해소, 연간 3000억 원의 생산 유발과 6000명의 고용 유발 효과 등 지역 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


최정기 전남도 해양수산국장은 "전국 첫 어선건조지원센터 구축으로 어선 건조 기술 지원을 통해 품질관리와 함께 안전하고 환경친화적인 어선 건조 기반을 마련해 내수 및 동남아 어선 건조 시장을 선점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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