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웨이 등 렌탈 가전 '빅3', 안마의자 사업 강화 나서

      2022.12.29 11:04   수정 : 2022.12.29 11:0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코웨이를 비롯해 쿠쿠홈시스, SK매직 등 국내 렌탈 가전 '빅3' 업체들이 최근 잇달아 안마의자 출시하는 등 관련 사업 강화에 나섰다. 이들 업체는 안마의자 역시 가전이라는 점을 감안, 정수기와 공기청정기 등을 통해 축적해온 정기 관리 서비스를 안마의자에 적용하며 차별화한다. 이를 통해 안마의자 분야 강자인 바디프랜드 아성에 도전한다는 전략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렌탈 가전 업계 1위 코웨이가 최근 안마의자 '마인'을 선보였다. 릴렉스 등 5가지 자동 안마모드를 비롯해 주무름 등 5가지 수동 안마모드, 여기에 집중 안마모드를 더해 총 11가지 안마가 가능하다.
인체공학적 'S&L 프레임'을 적용해 목부터 허리까지 'S라인', 허리부터 허벅지까지 'L라인'으로 관리한다. 직원이 정기적으로 방문해 관리하는 '안마의자 케어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코웨이 관계자는 "안마의자 크기 때문에 구매를 망설이는 소비자가 많다. 마인은 기존 안마의자보다 크기를 47% 줄여 공간 효율을 높였다"며 "안마의자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최근 매트리스와의 통합 브랜드 '비렉스'를 선보이기도 했다"고 말했다.

쿠쿠홈시스는 최근 '리네이처 프리미엄 안마의자'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SL타입' 입체 프레임을 적용해 목부터 허리, 엉덩이와 허벅지까지 신체 굴곡에 밀착하도록 인체공학적으로 설계했다. 특히 '4차원(4D) 입체 마사지' 기능으로 상하좌우와 함께 깊이까지 7단계로 조절한다. '자동 체형 인식' 기능을 통해 다양한 사용자 체형을 스캔한 뒤 맞춤형 안마를 한다.

쿠쿠 관계자는 "감염병 대유행(팬데믹) 영향으로 건강한 삶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집에서 온전한 휴식을 취하고자 하는 수요가 늘어난다"며 "이에 따라 4D 입체 마사지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춘 안마의자로 제품군 라인업을 확장, 안마의자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SK매직은 고급 가죽을 소재로 한 '소파형 안마의자'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내구성이 뛰어난 가죽을 소재로 했다. 화이트 톤 '미스티 아이보리' 색상으로 어떤 공간에 배치해도 잘 어울린다. 특히 크기를 줄여 66~99㎡ 거실, 안방 등에도 설치가 가능하다. 총 38개 에어셀을 이용한 '공기압 에어 마사지'로 등과 어깨는 물론 손과 팔, 다리 등 몸 전체를 마사지한다.

SK매직 관계자는 "안마의자를 장기 렌탈 서비스로 판매하면서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며 "앞선 기술력과 서비스로 안마의자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렌탈 가전 빅3 업체들이 안마의자 사업 강화에 나선 것은 최근 코로나 팬데믹을 겪는 과정에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 지난 2007년 당시 200억원에 불과했던 안마의자 내수시장은 2021년에 1조원 규모로 성장했다. 국내 안마의자 시장에선 바디프랜드가 60%가량 점유율을 올리며 선두를 내달린다.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정수기, 공기청정기 등에 주력해온 렌탈 가전 업체들이 코로나 팬데믹 이후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안마의자 등 헬스케어 가전을 주목한다"며 "이들 업체는 정기적인 관리 서비스가 가능하다는 렌탈 가전 방식만의 강점을 안마의자에도 적용하는 등 차별화 전략을 구사한다"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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