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 "명지병원 수상" 계속 지적 왜?..이재명 아들, 조국 딸, 신현영까지 줄줄이 얽혀
2022.12.28 09:29
수정 : 2022.12.28 09:38기사원문
국민의힘은 명지병원과 민주당 간에 “검은 카르텔이 숨어있다”며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명지병원을 국정조사 대상으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국민의힘 당권 도전을 선언한 권성동 의원은 지난 2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명지병원 역시 (신 의원과 함께) 국정조사 대상이 되어야 한다"며 "신 의원의 호출을 받아 닥터카를 보냈다면, 명지병원도 국가재난 시스템을 사적으로 사용한 책임을 질 수밖에 없다"고 했다.
명지병원은 정치권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우선 신 의원이 명지병원 출신이다.
김행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은 지난 22일 비대위 회의에서 "신 의원은 명지병원 출신으로, 민주당 비례대표 1번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지병원 이왕준 이사장은 운동권 출신으로 이광재 전 민주당 의원이 능력 있는 진보로 극찬한 인물”이라며 "명지병원은 또 2020년 이의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으로부터 공적 마스크 독점 유통권을 보장받았던 기업 '지오영'과 60억원대 지급보증으로 얽혀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조국 전 법무부장관 딸 조민 씨가 레지던트에 지원했던 병원도 명지병원이며 이 대표의 장남이 입원했던 병원도 명지병원이라는 점을 꼬집었다.
김 위원은 “이 대표는 자택과 불과 4㎞거리에 서울대분당병원이 있는데 차로 한 시간 걸리는 명지병원에 아들을 입원시켰다”고 설명했다.
지난 대선 당시 이 대표가 경기지사 시절 도청 소속 공무원이 이 대표의 장남 퇴원수속을 대신 밟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는데, 당시 퇴원수속을 밟은 병원이 명지병원이라는 주장이다.
4선 중진의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도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명지병원에 수상한 점이 너무 많다"면서 "인천국제공항 코로나19 검사센터에서 선정 및 운영을 담당한 명지병원은 출·입국 검사 비용을 통해 217억 1039만 원의 수익을 올렸는데, 어떤 경로를 통해 선정될 수 있었는지 투명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명지병원은 지난해 인천국제공항에 코로나19검사센터를 개소했다.
이러한 논란에 대해 민주당은 "건수 하나 잡은 듯한 여당의 태도가 실망스럽다"며 반박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