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 몸, 빨간 볼' 피카츄처럼 염색한 강아지…"견주 감옥 보내야"

      2022.12.28 11:46   수정 : 2022.12.28 15:27기사원문
피카츄처럼 염색한 강아지. (트위터 갈무리)


피카츄처럼 염색한 강아지. (트위터 갈무리)


피카츄처럼 염색한 강아지. (트위터 갈무리)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포켓몬스터 인기 캐릭터 '피카츄'와 똑같은 색으로 염색한 강아지가 포착됐다. 누리꾼들은 "동물 학대"를 주장하며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27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스타에 따르면, 이날 열린 마이애미 히트 대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의 프로농구(NBA) 경기 관중석에서 '피카츄 강아지'가 등장했다.



한 관중의 품에 안겨있던 강아지는 털 전체가 노란색이었고, 귀 끝은 검은색으로 염색된 상태였다. 피카츄 무늬를 따라 한 듯 등 일부는 갈색으로 염색돼 있었다.
아울러 볼 부분은 빨갛게 물들어 있었다.

중계진이 강아지의 모습을 보고 말문이 막혔다고 매체는 전했다. 한 중계진은 "나는 강아지가 저런 식의 염색에 동의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황당하다는 듯 웃었다.

이 강아지의 모습은 SNS를 중심으로 빠르게 퍼졌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불쌍한 개", "정말 역겹다", "견주를 감옥에 보내야 한다", "동물에게도 윤리적인 대우를 해야 한다", "불쌍하다",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개를 염색했다", "견주는 '좋아요'를 위해 뭐든지 할 것" 등 동물 학대라고 입을 모았다.

특히 한 누리꾼은 "개를 염색할 때 개들이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거나 스트레스를 줄 수 있다"며 "어떤 개는 화상을 입거나 화학물질로 치명상을 입을 수 있다. 개는 사물이 아닌 살아있는 생명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2만2000명이 넘는 관중이 모인 경기장에 반려견을 데려온 것을 비난하기도 했다.
소란스러운 상황에서 개가 받을 스트레스를 우려한 것.

반면 일각에서는 천연 재료로 만든 강아지 전용 염색약이 있다면서 이는 안전하다고 옹호하기도 했다.

한 누리꾼은 "강아지의 털은 인간의 옷과 같다.
반려견에게 염색해 주는 것은 아이에게 옷을 입히는 것과 일맥상통한다"며 "아기에게 귀여운 옷을 입히고 만족스러워하는 부모들도 '아동 학대'라고 비난할 거냐"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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