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찻길 옆 집 수리·친환경 여행… ESG에 진심인 코레일
2022.12.28 18:07
수정 : 2022.12.28 18:07기사원문
28일 코레일에 따르면 지난 11월 대전 동구에서 '2022년 더 좋은 내일 하우스' 사업을 마무리했다.
이 같은 활동으로 코레일은 지난달 보건복지부와 한국사회복지협의회가 공동 주관하는 '지역사회공헌 인정제'에서 최고 등급을 획득했다. 주거환경개선, 철도특화 사회공헌활동을 비롯해 수해 복구활동·코로나19 취약계층 지원·지역인재 채용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지역사회공헌 인정제는 지역의 사회문제 해결에 앞장선 기업과 공공기관의 공로를 인정하는 제도로 레벨 1부터 5까지 다섯 등급으로 나눠 수여된다.
이달에는 코레일이 대전지역 아동복지센터 어린이 100명과 '에코 숲체험 기차여행' 행사를 진행했다. 보호 어린이들과 경북 청도·칠곡군의 숲을 방문했다. 도심 속 아이들이 깨끗한 자연환경을 직접 체험하며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깨닫게 하는 행사다.
비용은 기부금 적립행사를 통해 마련했다. 지난 7월 코레일이 세이브더칠드런과 함께 개최한 '에코레일 기부 챌린지'이다. 7월 한 달간 전국 주요 역사 내 코레일유통 직영 카페에서 이용객이 일회용컵 대신 다회용기로 음료를 주문 시 건당 1000원의 기부금을 적립했다. 이를 통해 조성된 1000만원이 에코 숲체험 기차여행의 경비로 사용됐다.
코레일은 새활용(업사이클링) 전문 사회적기업과 '투명 페트병 업사이클링 캠페인'도 진행 중이다. 코레일이 관리하는 역·열차에서 수거되는 투명페트병을 이용해 폐기물 절감 및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수거된 투명페트병은 업사이클링 전문 업체에서 공정을 통해 양말, 이불 등의 새로운 제품으로 거듭난다. 만들어진 제품은 전국 복지시설 등에 기부하고 있다. 현재 부산역에서 시범운영 중이며 향후 주요 KTX역사로 확대할 계획이다.
천명호 코레일 ESG경영처장은 "공공기관으로서 지역사회와 상생협력하고 환경을 보호하려는 노력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며 "사회 분위기가 어려울수록 이웃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사회공헌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heath@fnnews.com 김희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