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산업 광고 수입은 2조 4599억원...전년比 2.4%↓
2022.12.29 09:30
수정 : 2022.12.29 09:3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지난 2021년 신문산업 매출액 4조 573억원으로 전년 대비 매출 규모가 커진 반면 신문산업 광고 수입은 2조 4599억원으로 전년 대비 2.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한국언론진흥재단이 시행한 ‘2022 신문산업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1년 말 기준 실제 발행이 확인된 신문 사업체는 5397개사로 나타났다. 2020년(5,078개)과 비교했을 때 신문 사업체 수는 6.3%(319개) 늘어났다.
신문산업 매출액은 2020년보다 늘었다. 2021년 기준 신문산업 매출액은 4조 573억원으로 2020년(3조 9538억원) 대비 2.6%(1035억원) 증가했다. 전체 매출액에서 일간신문은 73.6%, 주간신문은 9.9%, 인터넷신문은 16.6%를 차지했다.
인터넷신문 매출액 비중이 점진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2019년 14.2%, 2020년 15.7%). 신문산업 매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전국종합일간의 매출은 전년 대비 2.1% 증가한 1조 3349억원으로 2019년 매출(1조 3752억원)에는 못 미쳤다.
신문사업의 매출 구성 순위를 보면 광고 수입, 기타 사업 수입, 구독 수입, 콘텐츠 판매 수입 등의 순이었다. 광고 수입이 2조 4599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60.6%를 차지하고 있었다. 구독 수입은 6821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16.8%였다.
광고 수입은 2020년 대비 2.4% 줄었고, 구독 수입은 1.4% 늘었다. 기타 사업 수입과 콘텐츠 판매 수입의 비중은 각각 17.4%, 3.9%였다. 인터넷신문 매체를 대상으로 유료화하는 콘텐츠의 유형을 묻는 문항에서는 지면PDF, 기사, 사진/영상 콘텐츠, 전문정보 DB, 과거기사 아카이브, 투자정보 등을 유료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문산업 전체 종사자는 4만 3328명으로 2020년 4만 4693명 대비 3.1%(1365명) 감소했다. 기자는 2만 8686명으로 전체 종사자 중 기자직 비율은 66.2%였다. 직무별로는 취재 기자가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편집 기자, 논설, 온라인(SNS) 기자, 사진/동영상 기자 등의 순이었다. 일간신문의 경우 하나의 사업체에 평균 50명의 기자가 종사하고 있었다. 주간신문은 평균 4명, 인터넷신문은 평균 3명으로 나타났다.
국내 신문산업의 기자직 성별 구성을 보면 남성 1만9304명(67.3%), 여성 9382명(32.7%)으로 남성 기자가 더 많았다. 전체 종사자의 경우 남성 2만7977명(64.6%), 여성 1만5351명(35.4%)으로 기자직보다 여성의 비율이 좀더 높았다.
지난 3년 연속 신문산업의 비정규직 종사자는 늘었다. 2019년 5566명, 2020년 9123명, 2021년 9705명으로 전체 종사자 중 비정규직이 차지하는 비중도 13.8%, 20.4%, 22.4%로 해마다 늘었다. 2021년 정규직 종사자 수는 3만 3623명으로 전체 종사자의 77.6%에 달했다. 신문산업 정규직 비중은 매출액 규모가 클수록 늘어나는 경향을 보였다. 매출액 100억 원 이상인 신문사의 경우 정규직 비중이 91.3%로 높았다.
국내 신문 사업체의 평균 업력은 8.9년으로 신문 매체에 따라 차이가 컸다. 전국종합일간Ⅰ의 평균 업력이 51년으로 가장 길었고, 경제일간(30년), 지역종합일간(22년), 스포츠일간(19년) 등으로 나타났다.
주간신문의 평균 업력은 17년이었다. 인터넷신문의 평균 업력은 6년으로 종이신문에 비해 비교적 신생 매체가 많았다. 지난 한해 종이신문 10곳 중 한 곳 이상에서(14.5%) 매체를 휴간한 경험이 있었다. 휴간율은 지역종합일간(16.5%), 지역종합주간(17.9%) 등 지역지에서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신문산업 실태조사는 문화체육관광부 정기간행물 리스트를 기준으로 신문 발행이 확인된 신문(종이신문, 인터넷신문) 사업체 대상 전수 조사로 시행됐으며, 조사 모집단 수는 5397개, 응답사는 4420개다. 조사 결과는 응답 업체를 기준으로 작성됐으며, 매출액 및 종사자 현황은 응답을 기준으로 모집단 추정해 결과를 집계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