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딱한 취임식·송년회 대신 유튜브 생방송
2022.12.29 09:35
수정 : 2022.12.29 14:49기사원문
김재겸 롯데홈쇼핑 신임대표가 직원들과 격의없는 소통에 나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19일 대표이사에 부임한 김 대표는 별도의 취임식도 갖지 않았다. 경직된 문화를 타파하고, 유연하게 협력하고 상호 존중하는 조직문화를 조성하기 위함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김재겸 롯데홈쇼핑 신임대표는 지난 28일 사내 온라인 송년 행사에서 임직원들과 공식적인 첫 만남을 갖고 경영철학, 전문성과 유연함을 갖춘 문화 조성에 대한 포부를 전했다. 딱딱한 취임식을 없애고 송년 행사를 겸한 유튜브 생방송을 통해 직원들과 격의없는 소통을 위해 마련된 자리다.
‘연말특집 보이는 라디오’ 콘셉트로, 올해 롯데홈쇼핑 이슈를 정리해보는 ‘롯데홈쇼핑 베스트 키워드’, 대표이사가 직접 임직원 사연을 소개하고 신청곡까지 들려주는 ‘산타가 되어드려요’, 김 대표를 소개하고 즉석 질문을 받는 ‘CEO와의 만남’ 등 다양한 콘텐츠가 마련됐다. 김 대표는 ‘출퇴근 시간’, ‘MBTI’, ‘최애곡’ 등 임직원들의 즉석 질문에 답변하며 활발한 소통을 이어갔다.
김 대표는 “새로운 기회가 왔을 때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탄탄한 기본기를 중심으로 신속한 의사결정이 가능한 회사를 만들 것“이라며 “유연하게 협력하고 상호 존중하는 조직문화를 조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선후배간 고마움을 전하거나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는 직원들의 다양한 사연을 김 대표가 직접 소개하며 호응을 얻었다. 행사 중 퀴즈 정답자에게는 추첨을 통해 ‘맥북 에어’, ‘시그니엘 숙박권’ 등 경품도 증정해 임직원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이외에도 올 한해 동안 우수한 성과로 회사 발전에 기여한 임직원들을 시상하는 ‘베스트 퍼포머’ 시상식도 열려 연말 분위기를 더했다.
박재홍 롯데홈쇼핑 경영지원부문장은 “김재겸 신임 대표와 임직원들의 공식적인 첫 자리로, 오프라인 송년회 대신 대표와 직원간 격의없이 소통할 수 있는 온라인 행사를 마련했다”며 “임직원들이 신임대표에 대해 좀 더 이해하고 친근함을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였으며 앞으로도 활발하게 상호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