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 94세 할머니 주거지서 1㎞ 떨어진 풀밭서 숨진 채 발견
2022.12.29 11:09
수정 : 2022.12.29 14:03기사원문
(영광=뉴스1) 정다움 기자 = 치매를 앓는 90대 노인이 실종된 지 이틀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29일 전남 영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13분쯤 전북 고창군 공음면 석교리 한 농로에서 숨져 있는 A씨(94·여)를 발견했다.
발견 장소는 전남 영광 소재 A씨의 주거지와 1㎞ 남짓 떨어진 농로와 수로 사이 풀밭으로, 외상과 범죄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치매를 앓는 A씨는 지난 27일 오후 전남 영광군 홍농읍 한 마을에서 행방이 묘연해졌다.
이후 자녀의 실종 신고로 경찰과 소방은 이틀째 수색을 벌여왔다.
경찰 관계자는 "발견 당시 A씨는 웅크린 상태였다"며 "일대를 배회하던 A씨가 저체온증으로 쓰러진 뒤 숨진 것으로 추정 중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