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 연안·하구·산지습지 동시 보유한 대한민국 최초 도시 된다
2022.12.29 13:29
수정 : 2022.12.29 13:2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순천=황태종 기자】전남 순천시가 연안·하구·산지습지를 동시에 보유한 대한민국 최초 도시가 된다.
29일 순천시에 따르면 환경부가 오는 30일 순천시 와룡동 산 277번지 일원(와룡 산지습지)을 국가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고시할 예정이다.
와룡 산지습지가 국가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되면, 순천시는 연안습지(순천만), 하구습지(동천하구), 산지습지를 동시에 보유한 대한민국 최초 도시가 된다.
와룡 산지습지는 순천시 와룡동 와룡마을 뒤쪽 수리봉 밑 해발 500m에 위치하고 있다. 면적은 약 0.9㎢로, 휴경 이후 자연적으로 산지 저층습지로 복원되면서 경관적·지형적·지질학적·생태적 보전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특히 와룡 산지습지에는 자주땅귀개, 꼬마잠자리, 팔색조 등 멸종위기종 2급 7종과 함께 총 593종의 다양한 생물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관계 기관의 합동 조사 결과 나타났다.
순천시 관계자는 "앞으로 환경부와 협력해 습지가치가 잘 보전될 수 있도록 복원 사업을 추진하고, 3대 습지를 활용한 생태학습, 생태관광 등 관련 프로그램을 개발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