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드위치·버거부터 조식 메뉴까지… 호텔 '비건 메뉴' 각양각색

      2022.12.29 18:10   수정 : 2022.12.29 18:10기사원문
코로나19로 건강 및 지속가능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건강한 식문화를 지향하는 현상으로 채식을 찾는 소비자가 늘어남에 따라 호텔업계도 비건 메뉴를 속속 선보이고 있다.

29일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에 따르면 카페 원에서는 다가오는 새해부터 환경 보호와 동물 복지, 웰빙 라이프스타일을 중시하는 현대 사회의 트렌드에 맞춰 식물성 패티와 유기농 밀가루, 채소를 사용해 맛과 건강을 모두 겸비한 비건 메뉴 2종을 출시한다. 친환경 농법으로 재배된 재료로 만든 식물성 패티에 비건 프로볼로네 치즈와 유기농 채소, 구운 양송이 버섯을 곁들인 '비건 버거'와 통밀을 사용한 치아바타 빵 속에 비건 햄과 비건 프로볼로네 치즈, 신선한 채소를 바질 페스토 소스와 함께 곁들인 '비건 샌드위치'도 만나볼 수 있다.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의 시크 비스트로 페메종에서는 기존 부르고뉴식 쇠고기 요리인 부르기뇽의 메인 재료를 발효된 버섯으로 가공한 식물성 고기로 대체해 만든 '비건 부르기뇽'을 내놓았다. 버터 대신 코코넛 우유와 올리브 오일을 넣어 부드러움을 한층 더 극대화시킨 매쉬드 포테이토, 채소 스튜인 라따뚜이에 비건 미트볼인 플랜트볼을 올린 '비건 미트볼 라따뚜이', 채소만을 이용해 만든 '보리쌀 포르치니 리조또'도 신메뉴로 선보인다.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동대문 호텔&레지던스에서는 환경보호를 중시하는 트렌드에 맞춘 비건 메뉴로 으깬 병아리콩, 베이비 야채를 곁들인 '아보카도 샐러드', 저온에서 트러플 오일에 장시간 숙성 조리한 버섯과 다양한 그릴 채소를 곁들인 '베지 플래터', 대체육을 사용한 식물성 버거 패티에 토마토 소스와 채식 마요네즈로 감칠 맛을 낸 '시그니처 비건 버거'와 감자튀김을 제공한다. 또 두부면으로 만든 파스타와 다시마 채소수와 제철 모둠 버섯을 청경채와 요리한 버섯덮밥까지 준비돼 기호에 따라 메뉴를 선택해 즐길 수 있다.


IHG(인터컨티넨탈호텔그룹)에서 처음으로 한국에 선보이는 첫번째 보코 브랜드인 보코서울강남의 퓨전다이닝 레스토랑 아마리오에서는 비건 열풍에 발맞춰 2030 여성들 사이에서 각광받는 뇨끼를 비건식으로 재해석한 '구운 수제 뇨끼'를 선보였다. 부드러운 단호박 크림과 간단한 애피타이저로 즐기기 좋은 '유자 발사믹 소스에 마리네이드한 토마토와 부라타치즈', 병아리 콩, 귀리, 율무를 이용해 만든 '보코 그레인볼 샐러드'와 '꿀과 견과류를 곁들인 오트밀'은 비즈니스 여성의 조식 메뉴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몬드리안 서울 이태원의 시그니처 레스토랑인 클레오에서는 비건 메뉴로 트리오 딥 & 주주 브래드, 레몬 갈릭 요거트 딥을 곁들인 크리스피 가지 튀김, 칼라마타 올리브, 페타, 토마토, 피망, 케이퍼의 신선함을 그대로 담은 그릭 샐러드, 피망, 로켓, 마늘 토핑이 올라간 그리스식 가지 샐러드를 올린 피자 등을 준비했다.

강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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