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위 쓰레기 맨손으로 주운 남자..알고보니 '홍석천'이었다

      2022.12.30 05:48   수정 : 2022.12.30 09:2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방송인 홍석천이 추운 날씨에도 환경미화원을 도와 길가에 쏟아진 쓰레기를 치운 사실이 뒤늦게 전해졌다.

27일 온라인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홍석천씨 인성’이란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홍씨의 지인이 그의 선행을 목격하고 직접 영상을 찍어 올린 것이다.



작성자 A씨에 따르면, 지난 26일 밤 10시쯤 서울 마포구 공덕역 인근 차로에서 트럭에 실려 있던 쓰레기 몇 포대가 도로 한복판에 떨어졌다. 당황한 운전자는 차에서 내려 떨어진 쓰레기들을 서둘러 주웠고, 이 장면을 본 홍씨는 지인에게 ‘잠시 차 세우고 깜빡이를 켜달라’고 요청한 후 바로 내려 미화원을 도와 쓰레기를 주웠다고 한다.




A씨가 공개한 영상에는 홍석천이 장갑도 끼지 않은 맨손으로 쓰레기를 자루에 주워 담는 모습이 담겼다. 그는 쓰레기를 포대 안에 다 넣고 환경미화원과 인사를 나눈 뒤 웃으면서 차에 돌아왔다.


A씨는 “형님이 SNS에는 올리지 말라고 했는데 공유하고 싶어서 올린다”며 “보는 내내 형님의 따뜻함에 감동했고 같이 내려서 돕지 못한 제가 부끄럽다”고 했다.

이어 “너무 멋진 우리 석천 형님 응원한다.
예전에 가게 하실 때엔 폐지 줍는 할아버지 수레도 끌어주시고 꽃 파는 어머님께도 꽃을 몇 송이씩 사주시던 모습들이 생생하다”고 덧붙였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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