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치보지 말고 휴가 가세요" 강릉시, 조직문화 개선
2022.12.30 11:11
수정 : 2022.12.30 11:1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강릉=김기섭 기자】 "상사 눈치 보지 말고 필요할 때 휴가 가세요."
강릉시가 새해 '시민중심 적극행정 강원제일 행복강릉'을 실현하기 위해 직원들의 복지 향상과 사기진작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했다.
그동안 코로나 19와 산불, 수해 등 각종 재난 발생으로 업무가 가중돼 스트레스로 인한 휴직 인원이 발생하고 일과 가정의 불균형이 심화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시는 우선 직원들이 눈치보지 않고 필요한 휴가를 사용할 수 있도록 간부 공무원이 솔선해 휴가를 사용할 것을 권장하기로 했다.
또 기존 강의식으로 운영되던 친절 교육이나 업무 교육을 직원들의 참여가 가능한 양방향 소통의 토크 콘서트 형식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월례조회, 종무식 등 엄숙한 분위기의 행사를 할 때 지역 음악인들을 초청하거나 공무원 재능기부를 통한 음악 공연을 상설화하고 직원들이 함께 참여해 즐길 수 있는 축제 형식의 소규모 힐링음악회를 정례화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세계합창대회, 동계청소년올림픽 등 연이은 국제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해 국내외 어학연수 프로그램을 개설하는 등 내실있는 대회 준비와 공무원들의 국제 마인드 함양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로 했다.
김홍규 강릉시장은 "직원들의 사기진작 프로그램을 통해 행복한 직장, 일하고 싶은 근무 분위기를 조성한다면 대민 서비스의 질이 한층 더 높아질 것"이라며 "업무 스트레스 해소와 재충전의 기회를 연중 지속적으로 제공할 방침이다"라고 밝혔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