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호날두의 최종 행선지는 '사우디'였다 …메시, 음바페 넘어 세계 연봉킹 등극
2022.12.31 06:47
수정 : 2022.12.31 09:0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의 최종 행선지는 사우디아라비아였다.
AP, 로이터 등 수많은 외신들이 속보로 호날두의 알 나스르행을 보도하고 나섰다. 알 나스르 SNS에서는 호날두의 계약 사실을 확인하는 유니폼 사진이 올라왔다.
호날두의 사우디행은 카타르 월드컵이 진행중이던 당시부터 계속 이야기가 있어 왔던 부분이다. 그러나 호날두가 유럽 무대에 미련을 갖고 있다는 이야기도 꾸준하게 흘러나왔다. 아스날이 제수스의 대안으로 호날두를 고려한다는 보도도 나왔다.
호날두는 맨유에서 수뇌부를 비판하며 팀에서 사실상 방출당했다. 카타르 월드컵에는 무소속으로 참여했다. 월드컵이 끝난 후 꾸준하게 새로운 팀을 모색했지만, 호날두의 마음에 쏙 드는 제안을 하는 유럽 구단은 없었다.
최근 기량이 급하강하며 호날두의 높은 연봉을 감수할 수 있는 구단은 없었다.
결국, 호날두의 선택은 유일하게 그의 손을 잡아 준 사우디의 알 나스르였다. 알나스르에 입단하는 호날두의 계약기간은 2년 6개월이며 연봉은 2억 유로(약 2700억)이다.
호날두는 2025년 6월까지 알 나스르의 소속으로 뛰게 된다.
한편, 이 금액은 현재 호날두가 받을 수 있는 최고 연봉이다. 라이벌인 메시(35, 파리생제르맹)는 물론이고 세계 최고 연봉을 받는 음바페(24, 파리생제르맹)를 가볍게 뛰어넘는 금액이다. 유럽에서 이정도 금액을 받는 것은 현 시점에서 어떤 선수도 불가능하다.
비록 몸은 유럽무대를 떠나게 되었지만, 당당하게 세계 연봉 킹에 등극하게 되는 호날두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