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2022년 최악의 마무리 … 헤타페전 84분 침묵, 슈팅 1개, 최하 평점
2022.12.31 09:53
수정 : 2022.12.31 10:0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대한민국의 원더보이 이강인(21, 마요르카)이 2022년 최악의 마무리를 했다.
2022 카타르 월드컵 이후 재개된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경기에 선발 출전했으나 팀의 패배를 막아서지는 못했다. 2경기 연속 침묵이다.
거기에 이날은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에서도 최악의 평점을 부여 받았다. 해당 매체는 이강인에게 팀 내에서 가장 낮은 5.7점을 부여했다. 패배의 책임에 이강인도 지분이 있다고 평가했다.
이강인은 31일 오전(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콜리세움 알폰소 페레스에서 펼쳐진 헤타페와의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5라운드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하지만 팀은 보르하 마요랄에게 멀티 골을 허용하며 0-2로 패했다.
이날 경기에서도 이강인은 부지런하게 중원을 누볐지만, 날카로운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특유의 지그재그 드리블과 탈압박 패스를 간간이 선보이기는 했지만, 월드컵 때만큼 날이 서 있지는 않았다.
전매특허인 프리킥을 보여줄 기회도 없었다. 전체적으로 팀 공격이 안풀리다보니 프리킥을 찰 기회는 원천 봉쇄당했다.
이날 이강인은 딱 1번만의 슈팅을 기록했다. 그것도 뒤늦은 후반 31분에 나왔다.
혼전중 페널티박스 근처에서 흘러나온 공에 발을 갖다댔으나 하필이면 왼발이 아닌 오른발에 걸리며 공이 허공으로 뜨고 말았다.
사실, 왼발잡이인 이강인이 처리하기에는 쉽지 않은 공이었다.
한편, 이날 마요르카는 전체 슈팅이 고작 3개일 정도로 무기력한 경기를 했다. 최근 7경기 무패의 상승세도 기가 꺾였다.
현재 마요르카는 5승 4무 6패, 승점 19로 스페인 리그 20개 팀 중 11위에 자리하고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