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핵관 권성동 "文 신년사? '어그로' 끌지 말고 자중해야"

      2022.12.31 14:15   수정 : 2022.12.31 14:1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윤핵관(윤석열 대통령의 핵심 관계자) 중의 윤핵관으로 꼽히는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31일 문재인 전 대통령의 신년사에 대해 “부디 자중하시며 도를 넘지 마시길 바란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권성동 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에 “문 전 대통령이 악담이 가득한 신년사를 내놓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권 의원은 “이태원 압사 사고를 두고 ‘못난 모습들이 마음까지 춥게 한다’는 둥, ‘경제는 어렵고, 민생은 고단하고, 안보는 불안하다’는 둥, ‘새해 전망은 더욱 어둡다’는 하며 본인의 뒤틀린 심사를 풀어냈다”고 지적했다.



그는 “문 전 대통령의 악담은 품격이 떨어지는 것은 둘째 치고, 도저히 본인이 쓸 수 없는 언사다”며 “사고 앞에서 못난 모습을 보인 당사자가 문 전 대통령 자신이다. 해양수산부 공무원 월북조작 사건에 대해 여전히 비겁한 변명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권 의원은 이어 “집권 5년 동안 경제, 민생, 안보 등 모든 것을 망친 당사자 역시 문 전 대통령”이라며 “국가 부채 1000조 시대는 누가 열었습니까? 몰상식한 소주성(소득 주도 성장)을 경제 기조로 채택한 정부는 어디였습니까”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허접한 부동산 대책을 수 십 번 남발하여 주거 난민을 만든 장본인은 누구이며, 역대 대통령 중 가장 북한 앞에서 비굴했던 대통령은 또 누구입니까”라고 따져 물었다.

권 의원은 “문 전 대통령이 망친 나라를 윤석열 정부가 정상화하는 중이다”며 “그러니 저급한 훈수는 그만두시길 바란다. 요새 표현대로 ‘어그로’를 끌면서 어떻게 잊혀진 대통령이 되겠습니까”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솔직히 문 전 대통령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보다 대한민국에 끼친 해악이 훨씬 크다”며 “이 대표가 ‘권력형 비리’라면, 문 전 대통령은 ‘권력형 망국’ 수준입니다. 이 대표가 나라‘에서’ 해먹었다면, 문 전 대통령은 나라‘를’ 해먹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앞서 문 전 대통령은 전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유난히 추운 겨울이다.
치유되지 않은 이태원 참사의 아픔과 책임지지 않고 보듬어 주지 못하는 못난 모습들이 마음까지 춥게 한다. 경제는 어렵고, 민생은 고단하고, 안보는 불안하다.
새해 전망은 더욱 어둡다"고 전한 바 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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