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난 모습, 경제 어렵고, 안보 불안.." 독설 쏟아낸 文 연하장에 與 발끈
2023.01.01 08:45
수정 : 2023.01.01 09:50기사원문
문재인 전 대통령은 지난 12월 3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신년 연하장을 공개했다. 연하장에서 문 전 대통령은 “유난히 추운 겨울이다.
이를 두고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31일 “존경받을 권리마저 스스로 차버린 전직 대통령의 비겁한 위선”이라는 제목의 논평을 공개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문재인 전 대통령이 각계각층에 보낸 연하장을 자신의 SNS에 올렸다”며 “잊혀진 삶을 살겠다던 문재인 전 대통령이 국민들로 하여금 완전히 잊힌 존재가 될까 봐 불안한 모양”이라고 문 전 대통령을 직격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문재인 정권의 내로남불 사례를 일일이 정리하다가 중도에 그만뒀다는 어느 진보학자는 굳이 지적할 것도 없이 거의 모든 게 내로남불이었다고 했다”며 “지난 시절 저지른 내로남불과 통계조작에 사죄하고 자숙해도 해도 모자랄 판에 시시때때로 목적성 목소리를 낸다”고 지적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이어 “대한민국의 경제를 어렵게 만들고 있는 것은 문재인 대통령의 친정인 바로 민주당이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과제를 사사건건 발목 잡고 경제 회복의 마중물을 차단하기 바쁘다”며 “이태원 참사에 대한 원인과 진상규명을 정쟁으로 이끌며 국민의 슬픔을 철저히 이용한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참사의 아픔을 운운하기 전에 아비규환의 현장을 홍보무대로 활용한 자당 의원에 대해선 왜 침묵하는가”라고 되물었다.
박 수석대변인은 그러면서 “사회의 갈등과 분열을 조장하는 전직 대통령의 행태가 참으로 개탄스럽다”며 “공식적으로 성명을 내는 결기도 없으면서, 뒤에서 궁시렁거리는 모습에 존경심이 생겨날 수 없다”고 문 전 대통령을 강하게 비판했다.
끝으로 박 수석대변인은 “존경받을 권리마저 스스로 차버린 전직 대통령의 비겁한 위선이 올해의 마지막 날을 씁쓸하게 한다”며 “풍산개의 겨울이 어느 해 보다 추울 것 같다. 책임지지 않고 보듬어 주지 못한, 문재인 대통령이 버린 곰이와 송강이 말이다”라고 덧붙였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