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컨이 생활패턴 읽고 알아서 온도조절"...LG전자, AI 고도화에 박차

      2023.01.01 15:25   수정 : 2023.01.01 15:2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LG전자가 올해 가전, TV, 전장, 정보통신(IT) 기기 등 자사 제품 사용자의 패턴을 분석해 특정 작업을 먼저 제안하는 진화된 인공지능(AI)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1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의 AI 싱크탱크인 인공지능연구소는 새해 핵심 전략과제로 '앰비언트 컴퓨팅' 플랫폼 구축을 꼽았다. '앰비언트 컴퓨팅'은 사용자가 조작하지 않아도 빅데이터 기반의 차세대 AI가 언제 어디서나 고객의 상황과 상태를 정교하게 인지하고 판단해 선제적으로 특정 작업을 제안하거나 수행할 수 있도록 알려주는 지능형 솔루션을 말한다.

고객이 평소 에어컨을 이용하는 패턴을 AI가 스스로 판단해 특정 기온에 다다르면 에어컨 전원을 켤지 끌지 먼저 제안하고 최적의 온도와 풍량을 추천하는 것이 예다.

LG전자 인공지능연구소는 이를 위해 △음성·이미지·영상·감성·생체 인식 기반의 공간상황 및 사용자 상태 인지 △맥락대화 및 감성대화를 통한 논리추론 △음성·영상 및 다양한 센서를 이용하는 멀티모달 인터페이스 등과 같은 AI 원천기술의 고도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또, LG전자는 세계 최고 수준의 AI 역량을 확보하기 위해 김정희 전무(49)를 인공지능연구소장으로 영입했다. 김 소장은 서울대학교 전기공학부 졸업 후 동 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1999년 LG전자에 입사해 AI 분야에서 10년 넘게 근무했다.
이후 네이버랩스 등을 거쳐 현대자동차에서 AI 전문조직인 에어스 컴퍼니 대표를 역임했다.

아울러, LG전자는 우수 인재를 선제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연세대, 서강대 등과 손잡고 AI 관련 채용계약학과를 신설했다.
해외에서는 미국 카네기멜론대학교, 캐나다 토론토대학교 등 글로벌 유수 대학과 손잡고 'AI 전문가'를 육성하는 사내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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