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에너지 품은 포스코인터 "연 40조 매출 종합사업회사로 도약"

      2023.01.02 16:30   수정 : 2023.01.02 16:29기사원문

포스코인터내셔널이 포스코에너지를 품에 안고 연매출 40조원의 글로벌 종합사업회사로 거듭났다. 이로써 포스코그룹 내에서 포스코와 함께 '투 톱' 체제로 올라서게 됐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인터내셔널과 포스코에너지의 통합법인이 지난 1일 공식 출범했다.

흡수합병에 따라 사명은 포스코인터내셔널로 유지되며 통합법인 대표이사로 정탁 부회장( 사진)이 주주총회를 거쳐 선임된다.

정 부회장은 취임사에서 “핵심사업인 에너지, 철강, 식량, 친환경 미래사업에 트레이딩 역량을 가미하고 과감한 투자를 통해 경쟁력을 공고히 해나가겠다”며 “전 임직원이 하나가 돼 종합상사에서 글로벌 종합사업회사로 진화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통합법인은 연간 매출 40조원, 영업이익 1조원을 상회하는 규모를 갖추게 된다. 이는 2021년 국내 기업 매출액 기준 11위권에 해당하는 규모로 그룹 내에서 포스코와 함께 핵심 계열사 위치를 공고히 하게 됐다.

이번 합병을 통한 주요 효과는 △사업구조 강건화를 통한 경영 안정성 증대 △글로벌 친환경에너지 전문기업으로 도약 △신성장 사업 추진 가속화로 요약된다. 특히 합병을 통해 탐사부터 생산, 저장, 발전에 이르기까지 액화천연가스(LNG) 전 밸류체인을 연결하게 됐다. 또 모빌리티 사업 확장, 친환경 바이오사업 진출, 수소를 이용한 저탄소 생산·발전체계 구축 등 유망기업 투자와 기술 개발에도 더욱 속도를 낼 전망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올해 기존 사업의 안정성장 기조 위에서 합병 효과를 조기에 가시화하기 위해 전력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에너지 사업에서는 신규 가스전을 지속 개발하고 국내외 발전사업과 연계한 터미널 증설을 추진한다.
또 육·해상 풍력,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도 확장할 계획이다. 철강 사업은 미래성장산업 신수요를 개발하면서 철강과 이차전지 소재 공급망을 안정적으로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식량 사업은 올해를 재도약의 원년으로 삼고 팜 정제사업, 대두 착유사업 등 밸류체인 확장을 통해 수익성을 확보에 나선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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