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근 국민은행장 "고객 접점 강화가 최우선 과제"
2023.01.02 11:55
수정 : 2023.01.02 11:5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이재근 KB국민은행장이 새해 경영 목표로 '넘버원 금융플랫폼' 도약을 제시, 4대 핵심 경영 방향을 소개했다. 이와 함께 '실행력'과 '소통'의 가치도 강조했다.
이 행장은 2일 국민은행 신관에서 열린 '2023년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통해 이 같은 새해 인사 및 취임 1주년 소회를 전했다.
이 행장은 "'불확실성'이란 거센 폭풍우 속에서 '변동성'의 높은 파도를 헤쳐 나가는 숱한 어려움 속에서도, 내실을 다지며 우리 KB국민은행의 위상을 높인 보람찬 한해였다"고 지난해를 평가했다. 그러면서 "그야말로 '경제의 빙하기'가 오고 있는 형국"이라며 "우리 KB의 더 큰 도약을 도모하는 '용수철 같은 자세'가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이 행장이 제시한 4가지 핵심 경영 방향은 △고객접점 경쟁력 강화 △본원적 Biz 경쟁력 강화 △경영관리 시스템 고도화 △미래지향적 기업문화 구축 등이다.
이 행장은 "KB국민은행의 진정한 강점은 고객이 상황에 맞게 이용할 수 있는 'KB스타뱅킹' 금융플랫폼과 전문 상담이 가능한 전국적인 영업점에 있다"며 새해에도 고객 접점 경쟁력 강화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그리고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있는 인공지능, 클라우드 분야의 첨단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데이터 분석 역량 고도화도 박차를 가해 나가야 할 과제"라고 말했다.
본원 경쟁력 강화 부분에서는 "현장과 본부의 긴밀한 소통과 'Fast Start'를 위한 영업동력 유지 등 현장 세일즈 파워 강화에 모든 노력을 경주해야 할 것"이라며 "글로벌 부문은 은행의 미래 먹거리를 준비하는 '10년 대계'라는 장기적인 안목으로 일관된 전략을 추진해 나가야 하겠다"고 했다.
이와 함께 이 행장은 "새해에는 KB국민은행이 앞장 서서 관련 금융상품 출시, 기업 컨설팅 지원 등으로 ESG 경영 확산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자"면서 MZ세대를 포괄한 미래지향적 기업문화 구축도 언급했다.
끝으로 이 행장은 지난해 강조했던 '실행력'에 더해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앞서 말씀드린 경영과제들이 본부와 현장을 거쳐 고객 앞에서도 잘 실행되게 하려면 우리가 협업하고 의사결정하는 모든 프로세스 상에서 막히거나 단절되는 곳 없이 서로 잘 통해야만 한다"며 "함께 소통하고, 다 함께 실행하는 '통(通)하는 2023년'을 만들어 나가자"고 당부했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