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엔플러스, 'CES' 최고혁신상 SF배터리 주원료 니켈 필리핀 광산 부각 "18분·80% 완충"

      2023.01.02 13:20   수정 : 2023.01.02 13:2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올해 'CES 2023'에서 SK온의 SF배터리(Super Fast Battery)가 '최고혁신상'을 수상하면서 주 원료인 니켈이 주목받고 있다. 국내에서는 이엔플러스가 니켈 광산 사업을 진행하고 있어 향후 몸값이 급등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K온의 SF배터리는 오는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3'에서 최고혁신상을 수상한다.

이 상은 소비자기술협회(CTA)가 'CES'에 앞서 세계 최고 제품들에만 수여하는 것으로 SK그룹 관계사가 최고혁신상을 수상한 사례는 2019년 이후 4년 만이다.

SF배터리는 니켈 함량이 83%에 달하는 하이니켈 배터리로 1회 충전 시 400km이상 주행이 가능하다. 충전 시간도 18분만에 80% 이상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현재 시판되는 전기차용 배터리 중 가장 빠른 속도로 현대 아이오닉5와 기아 EV6에 탑재돼 있다.

이번 하이니켈 배터리인 SF배터리의 최고혁신상을 바탕으로 2차전지 분야에서 니켈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 동안 관련 분야에서 리튬 광물이 부각됐지만 니켈 역시 2차전지에서 빼놓을 수 없는 광물이다.

이에 국내에서 해외 니켈 광산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기업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이엔플러스, 제이스코홀딩스, STX 등이 해외에서 니켈 광산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이엔플러스는 지난해 12월 29일 'CES 2023'에 참가해 다양한 신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 회사는 필리핀 네그로스 옥시덴탈주에 전기차 제조 및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설립에 관한 MOU를 체결했다. 이 가운데 배터리 핵심 소재로 사용되는 니켈을 채굴하는 니켈 광산을 인수한 바 있다.

이엔플러스는 또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 수리가오델수르주의 카라스칼에 위치한 광산 채굴업체 캄포소 마이닝 코퍼레이션(Camposo Mining Corporation)이 소유한 니켈 광산 1만5238헥타르(약 4600만평)의 광산 채굴 사업권 100%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필리핀이 니켈 광석 수출의 새로운 강자로 떠오르는 가운데, 필리핀 경제매체 비즈니스월드 등에 따르면 글로벌 신용평가기관 피치 산하 피치솔루션즈 매크로리서치는 필리핀의 니켈 생산량은 오는 2028년까지 매년 평균 8.6%씩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현재 니켈 원석 기준 전 세계의 30%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필리핀에서 생산되는 니켈 원석의 약 90%는 중국으로 수출되고 있으며, 10%는 일본으로 수출되고 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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