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설 굴비세트 가격 동결하고 물량 확대

      2023.01.03 10:22   수정 : 2023.01.03 10:2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이마트가 지난 10월부터 산지시세가 20% 급등하고 있는 굴비의 설 세트 가격을 지난해 설·추석 가격으로 동결했다. 명절 선물로 꾸준히 인기 높은 굴비의 산지시세는 급등했지만 어획량 부족 상황을 미리 인지하고 준비한 결과다. 아울러 프리미엄 세트 인기 트렌드를 고려해 고급 어종으로 구성 된 선물세트 가격 역시 동결해 고객의 구매 선택폭을 넓혔다.



3일 이마트에 따르면 '명품골드 영광참굴비 1호', '특선 영광 참굴비 1호' 등 총 12종의 굴비세트를 오는 1월 22일까지 판매한다.

굴비세트는 이마트의 명절 대표 선물세트로 자리매김했다. 최근 2년간 4번의 명절 굴비세트 매출 확인 결과, 매 명절마다 매출이 평균 5% 가량 증가했다. 특히 직전 명절이었던 지난해 추석의 경우 2021년 추석 대비 9.6%나 매출이 늘었다.

올해의 경우 10월부터 참조기(굴비 원재료) 산지시세가 급등하며 어려움에 직면했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수산업관측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11월 참조기 어획량은 2021년 동기간 대비 각각 약 40%, 약 25% 줄었다.
같은 기간 참조기 산지시세 역시 각각 15.2%, 20.8% 급등했지만 이마트는 굴비세트의 가격을 동결키로 했다. 제주 대왕갈치, 옥돔, 금태 등으로 구성 된 인기 프리미엄 세트 판매가 역시 지난 2022년 설·추석 가격 그대로 동결했다.


이마트 측은 "지난해 10월부터 참조기 어획량 부족 상황을 미리 인지하고 준비한 결과 산지시세 급등에도 불구하고 2023년 설 굴비세트 판매가를 동결 할 수 있었다"면서 "이런 노력 덕분에 지난해 12월 이마트에서 판매 된 23년 설 굴비세트 매출은 22년 설 동기간 대비 15.7% 늘었다"고 설명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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