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자 메신져 논란 '위커' 운영 중단...신규 가입은 지난해 말 이미 중단

      2023.01.03 10:40   수정 : 2023.01.03 10:40기사원문



【실리콘밸리(미국)=홍창기 특파원】

세계 최대 상거래기업 아마존이 보안 메시지 서비스 '위커'(Wirck)의 운영을 올해 말 중단한다. 테러와 마약 등 범죄에 악용된다는 논란이 계속되면서다. 아마존은 지난해 11월 '위커' 서비스를 중단하겠다고 발표했는데 발표 후 한달 만에 신규 가입을 중단시키며 운영 중지를 재확인시켰다.



2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아마존은 전화번호 등의 정보 없이 가입할 수 있어 해커와 마약상 등의 이용 논란이 끊이지 않았던 보안 메시지 서비스'위커'를 올해 말 종료한다.

'위커'는 아마존의 자회사 아마존웹서비스(AWS)가 지난 2021년 인수했다.
지난 2012년 서비스를 개시한 '위커'는 높은 수준의 암호화를 통해 개인 메신져 가운데 차별화되며 주목받았다. 이로 인해 지난 2015년까지 '위커'는 총 3900만 달러(약 498억 원)를 투자받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위커'는 '위커'의 서비스가 테러와 마약 등 범죄자들이 주로 이용하는 메시지 서비스라는 악명을 얻었다.
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가 새로운 회원들을 모집하기 위해 이 메신져를 사용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와 파문을 일으켰다. 이후에도 이 메시지 서비스를 통해 여러 범죄가 이뤄진 사실이 알려졌다.


한편, AWS는 '위커' 서비스를 올해 말 예정대로 중단하더라도 기업용 제품인 'AWS 위커'와 '위커 엔터프라이즈'는 계속 운영한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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