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투업계, 중금리 대출 상품으로 ‘포용금융 앞장’

      2023.01.03 16:06   수정 : 2023.01.03 16:0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에서 대출 조이기에 나서면서 담보가 없는 중·저신용자들의 대출 절벽이 현실화되고 있는 가운데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온투업·P2P금융) 업체들이 금융 소외계층을 겨냥한 중금리 신용대출 상품을 선보이고 있어 눈길을 끈다.

3일 온투업계에 따르면 윙크스톤파트너스는 프랜차이즈 특화 HR 서비스 '샵솔'을 운영 중인 위솝과 손잡고 직원들이 일한 시간만큼 급여를 먼저 지급하는 급여 선지급 서비스인 ‘땡겨드림’을 지난 10월 말 출시했다.

HR 플랫폼 ‘샵솔’을 이용 중인 사업장의 임직원을 대상으로 최대 300만 원 한도에서 자금을 지원한다.

대출 기간은 1개월 미만으로 근로자의 급여일에 급여가 입금되면 7일 이내 대출금을 상환해야 한다.

사회초년생이나 단기·임시 근로자들은 재직 증명이나 소득 확인이 어려워 급전이 필요할 경우 2금융권에서 고금리 대출을 이용하지 않고 윙크스톤의 ‘땡겨드림’을 통해 필요 자금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윙크스톤은 땡겨드림 외에도 △온라인셀러 재고매입자금 B2B BNPL서비스 ‘윙킷’ △프랜차이즈 예비 가맹점주를 위한 ‘스토어드림’ △초기 스타트업에 자금을 조달하는 '고성장 CAPEX 스타트업' 등 사업군별로 대출 상품을 세분화해 금융소외계층을 폭넓게 지원하고 있다.

피플펀드는 한화시스템의 블록체인 자회사인 엔터프라이즈블록체인(이하 EBC)과 파트너십을 맺고 긱워커(초단기 임시직 종사자)를 위한 서비스 시범 운영을 시작했다.

첫 상품은 EBC의 일거리 매칭 플랫폼 '요긱'과 '애니맨(에이에스엔)'에 가입돼 있고 활동 이력이 있는 긱워커를 대상으로 한 '비상금 대출'로, 오는 31일까지 대출 신청자를 모집할 예정이다.
대출 신청 가능 금액은 최소 30만원부터 최대 100만원이며, 대출 기간은 5개월이다.
적용 금리는 연 10% 고정금리이며, 대출을 정상 상환하면 지불한 이자의 최대 40%까지 캐시백 리워드를 받을 수 있어 실질 적용 금리로 최저 연 6%가 가능하다.

피플펀드와 EBC는 긱워커 300만 시대임에도 여전히 기존 금융권에서 소외되는 문제 해결에 기여하고자 지속적으로 긱워커 전용 금융상품을 개발해 나갈 예정이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지난해 12월 20일 제5차 금융규제혁신회의 열고 온투업 활성화를 위한 규제 완화를 예고한 만큼 온투업계의 치열한 고객 유치전이 예상된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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