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연결’ vs ‘업가전’… 삼성-LG, 프리미엄 제품 맞대결

      2023.01.03 18:37   수정 : 2023.01.03 21:3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라스베이거스(미국)=김동호 기자】 삼성·LG·SK 등 국내 주요 기업들이 오는 5~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박람회 CES 2023 개막을 앞두고 신제품·신기술을 대거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초연결 시대'를 화두로 세계 최초 듀얼 UHD 커브드 게이밍 모니터 '오디세이 네오 G9'와 240㎐·0.1㎳ 반응속도를 자랑하는 '오디세이 OLED G9' 등 하이엔드 신제품을 대거 공개한다. LG전자도 세계 최대 97형 올레드 TV 신제품 등을 공개할 예정이다.




■삼성 '초연결' 프리미엄 라인 선보여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가 주최하는 'CES 2023'은 전 세계 174개국 3000여개 기업이 참가한 가운데 '빠져들어라'(Be in it)를 주제로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된다.

삼성전자는 '맞춤형 경험으로 여는 초연결 시대'를 화두로 프리미엄 시장 공략에 나선다. 한종희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 부문장(부회장)은 최근 "삼성전자는 캄테크(인지하지 못하는 상태에서 맞춤형 서비스 제공) 철학을 바탕으로 한층 강화된 보안과 사물의 초연결 생태계에서 누리는 새롭고 확장된 스마트싱스 경험을 선보일 것"이라고 예고했다.

삼성전자는 맞춤형 프리미엄 가전인 '비스포크 인피니트 라인'을 중심으로 전시관을 꾸릴 예정이다. 비스포크 인피니트 라인은 올해 1·4분기 프랑스·독일·영국을 포함한 유럽시장에 선보인 후 멕시코·태국·호주 등 해외 각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32형 풀HD 터치스크린을 탑재한 '비스포크 냉장고 패밀리허브 플러스'도 CES 2023을 통해 처음으로 공개된다. 냉장고에 AI·사물인터넷(IoT)을 접목해 엔터테인먼트, 패밀리커뮤니케이션, 쿠킹, 스마트홈과 관련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아울러 3일 CES 개막에 앞서 '삼성 퍼트스룩 2023'을 열고 77인치 퀀텀닷(QD)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등 신제품을 공개할 예정이다. 세계 최초 듀얼 UHD 커브드 게이밍 모니터 '오디세이 네오 G9'와 240㎐·0.1㎳ 반응속도를 자랑하는 '오디세이 OLED G9' 등 하이엔드 신제품도 대거 공개한다.


■LG '시그니처 2세대' 7년 만에 공개

LG전자는 조주완 대표이사 사장이 CES 2023 개막에 앞서 'LG월드 프리미어' 연사로 나서 '고객의 삶을 행복하게 만든다'라는 주제로 발표한다.

CES 2023에서는 초프리미엄 가전 제품군인 'LG 시그니처' 2세대 라인업을 공개한다. 7년 만에 베일을 벗은 2세대 제품 중 △문을 열지 않고도 내부를 볼 수 있는 듀얼 인스타뷰 냉장고 △7인치 LCD를 적용한 세탁기와 건조기 △실시간 요리 상태와 에너지 사용량 확인이 가능한 후드 겸용 전자레인지 △자동으로 조리 온도와 시간 등을 조절해주는 더블 슬라이드인 오븐 등을 경험해볼 수 있다.

가전제품 구매 뒤 추가 부품 구매나 LG 씽큐 앱을 통해 신기능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LG UP가전'도 눈길을 끈다. UP가전의 글로벌 브랜드명은 '씽큐 업'이다. LG가 신기술을 주도하고 있는 OLED TV 역시 출시 10주년을 맞아 세계 최대 97형 올레드 TV 신제품 등을 공개할 예정이다. 국내외 고객에게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유행을 타지 않는 미니멀 디자인 라인도 공개한다.

SK그룹은 SK이노베이션·SK하이닉스·SK텔레콤 등 8개 관계사가 공동으로 '행동(함께, 더 멀리, 탄소 없는 미래로 나아가다)'을 주제로 40여개의 친환경 기술과 제품을 공개할 예정이다.
최태원 회장은 CES 2023 전시관을 찾을 것으로 알려졌다. 정기선 HD현대 사장도 CES 2023을 직접 찾아 새로운 그룹명을 글로벌 무대에 처음 공개하고, 글로벌 1위 조선사로서 해양에 대한 가능성과 포부를 설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 사장은 해양시대와 건설기계·로봇 등 친환경 미래사업에 대한 청사진을 공개할 계획이다.

hoya0222@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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