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 중국인 격리 거부하고 도주, 당국 "수배중, 얼굴공개 검토"

      2023.01.04 11:42   수정 : 2023.01.04 11:4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한국에 입국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중국인이 격리를 거부하고 달아난 사건에 대해 방역당국은 현재 경찰이 현장에 투입, 추적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4일 김주영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의료지원팀장은 "전날인 3일 40대 중국인이 어제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코로나 확진자로 판정돼서 인천 소재 A호텔로 방역버스를 통해서 이동하고, 호텔 입실을 위해 이동하던 중 무단 이탈을 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김 팀장은 "상황 발생과 동시에 어제 경찰과 긴밀하게 협조해 어제 경찰관들이 현장에 급히 투입됐고, 순찰을 하고 지금 현재 신병을 확보하기 위해 추적하고 있다"면서 "공항에서 대기장소까지 방역버스를 운영하고, 인솔자들이 호텔까지 인도하고 저희 질서 유지 요원이 합류하는데 불미스러운 일이 생겨 대단히 유감"이라고 덧붙였다.


방역당국은 향후 경찰이나 질서 유지 요원을 현장에 더 투입해 재발 방지를 막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팀장은 "지금 수배가 됐고, 체포가 되면 법률에 따라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지게 된다"면서 "강제 출국을 당하게 되고, 또 일정 기간 동안 입국이 제한되는 처벌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격리를 거부하고 도주해 현행범으로 수배된 중국인에 대한 신속한 검거와 감염 예방을 위해 얼굴 공개 등을 검토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김 팀장은 "얼굴 공개 등의 여부는 경찰청이라든지 출입국 외국인청 등 관계기관과 협의를 거쳐서 검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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