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MS 손잡았다...2028년 美에서 UAM 서비스 시작

      2023.01.04 15:17   수정 : 2023.01.04 15:1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현대자동차그룹이 마이크로소프트(MS)와 손잡고 미래 항공 모빌리티(AAM)개발에 나섰다.



4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지난 2020년 미국에 설립한 독립법인 슈퍼널이 자율비행 시뮬레이션 등의 기술을 가진 MS와 협력해 첨단 미래 항공 솔루션을 개발한다. 양사는 미래 항공 모빌리티 상용화를 한층 가속화한다는 전략이다.
미래 항공 모빌리티 구현에 필수 요소인 클라우드 융합 솔루션, 디지털 운영체계, 실증 등 광범위한 분야에서 협력이 추진된다.

현대차그룹은 슈퍼널을 통해 2028년 미국에서 UAM 서비스를 시작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30년 이후에는 지역 간 항공 모빌리티(RAM)기체를 상용화할 계획이다.

MS는 최근 AI 시스템을 통해 드론, 자율비행기를 훈련시키는 플랫폼인 '프로젝트 에어심'을 개발했다. 날씨, 온도, 바람 등이 배터리 수명에 미치는 영향 등 항공과 관련한 다양한 변수들에 대응하는 훈련 프로그램이다. 슈퍼널은 지난해 7월 세계 두 번째 규모의 판버러 에어쇼에 참가해 2028년 상용화 목표로 개발중인 전기 수직 이착륙 항공기(eVTOL)기체의 내장 콘셉트 모델을 최초로 공개했다.


현대차그룹 신재원 AAM본부장 겸 슈퍼널 최고경영자(CEO)는 "첨단 항공 모빌리티 시장 개척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안전을 바탕으로 한 기체 개발이 중요하다"며 "글로벌 IT 리더인 MS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여러 변수를 예측하고 실증함으로써 안전하고 혁신적인 자율비행 기체 개발과 미래항공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MS사의 율리크 호만 클라우드/AI 부문 부사장은 "도심항공은 미래 모빌리티 혁신에 필수적인 분야이며, MS가 보유한 첨단 IT를 통해 슈퍼널이 보다 효율적으로 기체와 시스템 개발 및 실증에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궁극적으로 미래항공 모빌리티의 생태계 구축과 상용화에 기여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미래 항공 모빌리티 사업과 관련한 글로벌 파트너 찾기에 주력하고 있다.
영국의 항공기 엔진 제조회사인 롤스로이스, 버티포트 스타트업인 어반에어포트, 항공기 배터리 제조 업체인 EPS, 프랑스 항공 엔진 기업인 사프란, 인도네시아 신수도청 등과 관련한 업무 협약 등을 체결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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