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서비스 장애 재발방지 재차 강조‥5일 이모티콘 등 보상

      2023.01.04 19:32   수정 : 2023.01.04 19:3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카카오가 지난 10월 15일 서비스 장애와 관련해 철저한 원인 분석과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재차 약속했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이날 공식 소통 채널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카카오의 다짐 보고서'를 게재했다.

카카오는 "(서비스 장애로) 많은 분들이 어려움을 겪었고, 이를 수습하고 대응하는 과정에서도 많은 분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해 큰 불편을 드렸다"고 사과했다.



보고서에서 원인 분석 부분엔 지난해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 '이프 카카오'에서 발표된 내용이 요약됐다.

카카오 측은 "데이터의 이중화는 돼 있었지만, 시스템 전체 관점에서의 이중화는 부족했다"며 "SK C&C 판교 데이터센터의 전원 공급 전체가 중단됐을 때, 이중화 전환을 돕는 일부 시스템이 함께 동작하지 않으면서 다른 데이터센터로의 이중화 전환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결국 일일이 수동 전환 대응을 진행해야만 했고, 이로 인해 장애 복구가 지연됐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재발 방지를 위해 △인프라 전문 조직 세팅 △내부 위기 대응 매뉴얼 구축 △카카오 자체 데이터센터 보완 △지난 5년 대비 3배 이상 투자 등을 약속했다.

한편 카카오는 향후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카카오 약속과 사과의 의미를 담아 오는 5일 오전 9시 카카오톡 이용자들에게 '마음패키지'를 지급할 예정이다.


해당 패키지에는 춘식이(영구 사용)와 인기 작가 작품 2종(90일) 이모티콘 등이 포함됐다.

다만 이날 오후 예정보다 일찍 이모티콘 등 마음패키지가 일부 이용자에게만 공개되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 현재 페이지에 접속하면 '카카오 전 국민 마음 패키지의 정식 오픈일은 1월 5일입니다'라는 안내가 뜬다.


이에 대해 카카오 관계자는 "(이모티콘이 일부 이용자에게 지급된 것은) 오픈 준비를 하며 실서버를 테스트하는 과정에 일부 이용자가 접근하게 된 것"이라며 "내일부터 정식으로 다운로드할 수 있다"고 전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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