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오페라단, 6~7일 신년음악회 "올해는 비바 베르디! 비바 오페라!"

      2023.01.05 10:45   수정 : 2023.01.05 10:4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국립오페라단이 오는 6일~7일 '신년음악회 : 희망의 소리'(국립극장 해오름극장)로 새해의 시작을 연다.

이틀에 걸쳐 진행되는 '신년음악회'는 1월 6일 정상급 성악가와 합창단이 꾸미는 갈라콘서트, 1월 7일 2023년 정기공연 네 작품 속 주요 장면을 미리 만나는 하이라이트 콘서트로 꾸며진다.

■ 베르디 작품으로 정기 공연 꾸린다

올해는 '오페라의 제왕' 베르디 탄생 210주년이다.

국립오페라단은 이에 ‘비바 베르디! 비바 오페라!’라는 기치를 내걸고 올 한해 베르디의 작품으로 정기공연을 꾸린다.

'신년음악회 : 희망의 소리'를 시작으로 '맥베스' '일 트로바토레' '라 트라비아타' '나부코'로 한 해를 채울 예정이다.
'나부코'를 제외한 세 개의 작품을 새로운 프로덕션으로 선보인다.

베르디의 초기 작품인 '맥베스'(4.27~4.30.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는 국립오페라단이 2007년 이후 16년 만에 새로운 프로덕션으로 무대에 올린다. 열 차례가 넘는 장면 전환과 고난도의 테크닉을 요구하는 음악으로 공연이 쉽지 않다.

이에 2016년 '오를란도 핀토 파초', 2022년 '시칠리아 섬의 저녁기도'로 호평을 받은 젊은 거장, 연출가 파비오 체레사와 ‘동시대 가장 설득력 있는 지휘자’로 평가받고 있는 지휘자 이브 아벨을 섭외했다.

두 번째 정기공연으로 형제의 비극을 담은 '일 트로바토레'(6.22.~6.25.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는 음유시인이라는 뜻으로 베르디 오페라 중 가장 박력있고 열정적인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리골레토' '라 트라비아타'와 함께 베르디 작품 빅3로 꼽히며 운명의 가혹한 장난으로 친형제가 서로에게 칼을 겨누는 복수극이다.

2017년 솔티 국제 지휘콩쿠르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신예 마에스트로 레오나르도 시니가 폭발력있는 오케스트레이션을 선사할 예정이다.

■ ‘환상의 호흡’ 연출 뱅상 부사르x지휘 세바스티안 랑 레싱

국립오페라단의 대표적인 레퍼토리로 자리매김한 '라 트라비아타'(9.21.~9.24.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는 파리 사교계의 꽃, 비올레타와 순수한 청년 알프레도와의 사랑 이야기를 바탕으로 당시 사회를 비판하며 성숙한 사랑의 의미를 묻는다. '호프만의 이야기''마농'의 지휘자 세바스티안 랑 레싱과 연출가 뱅상 부사르가 다시 의기투합한다.

2021년 광복절에 맞춰 한국 관객의 정서를 고려한 무대를 선보여 주목받았던 '나부코'(11.30.~12.3. 국립극장 해오름극장)로 2023년을 마무리한다. '나부코'는 젊은 시절 잇따른 실패로 힘들어했던 베르디에게 작곡가로서의 큰 명성을 안겨준 작품이다.



작품의 하이라이트인 ‘히브리 노예들의 합창’은 대규모 합창단과 오케스트라의 폭포수와 같은 사운드로 펼쳐질 예정이다.
오페라 연출의 틀을 무너뜨리는 대담한 연출로 유명한 연출가 스테파노 포다와 부드러운 카리스마 지휘자 홍석원이 2021년에 이어 다시 한번 호흡을 맞춘다.

한편 국립오페라단 정기공연은 온라인에서도 만날수 있다.
국립오페라단의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인 마이오페라를 통해서 2023 정기공연을 스트리밍하고 추후 VOD로 선보일 예정이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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