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일 용인시장 '반도체 산업 활성화로 일자리 8만3000개 만든다'

      2023.01.05 14:17   수정 : 2023.01.05 14:1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이상일 용인시장이 올해 반도체산업 육성을 통해 일자리 8만3000개를 창출하며 지역경제를 견인한다.

또 150억원 규모의 '용인 벤처창업 투자 펀드'를 조성해 기업들이 용인시에 투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다자녀 가정의 교통비와 출산 가정의 출산용품 지원 등 복지 지원도 강화한다.

5일 이 시장은 시청 컨벤션홀에서 신년 기자 간담회를 열고 "2023년 용인시 시정은 역동적인 성장으로 미래를 선도하는 '키우는' 시정, 지역 특색 살리고 균형 발전을 도모하는 '넓히는' 시정, 모든 시민의 삶을 존중하는 '높이는' 시정, 시민의 안전을 위해 더 노력하는 '지키는' 시정으로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용인시는 올해 예산 규모가 지난해 2조9871억원 보다 2276억원(7.6%) 증가한 3조2147억원 규모로 편성되면서 시 최초로 본예산 3조원 시대를 열었다.

일자리 8만3000개 창출·150억 벤처창업 펀드 조성
이 시장은 우선 '용인시 반도체산업 육성 마스터 플랜'에 따라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플랫폼시티, 제2용인테크노밸리, 기흥미래 도시첨단산업단지, 삼성미래 연구단지 등을 추진해 시의 반도체 역량을 키우고, 궁극적으로 양질의 일자리 8만3000개를 창출할 계획이다.


이어 플랫폼시티에서 삼성전자 기흥 캠퍼스, 용인 반도체클러스터를 연결하는 'L자형 반도체 벨트'를 완성해 미국 실리콘밸리에 버금가는 반도체 생태계를 구축한다.

특히 기흥~남사~이동~원삼~백암~일죽을 연결하는 '반도체 고속도로'를 건설해, 이 일대 35만㎡를 새로 개발하고 반도체 소·부·장 유망 기업을 대거 유치할 수 있도록 '반도체 벨트 산업입지 기본계획'을 수립키로 했다.

이와 더불어 좋은 기업을 대거 유치할 수 있도록 신속한 인허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고, 용적률을 최대 1.4배 높일 수 있도록 '산업단지 용적률 특례'를 적용하며,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이 시에 자리 잡을 수 있도록 150억원 규모의 '용인 벤처창업 투자 펀드'도 조성한다.

경강선·3호선 연장 등 균형발전 위한 철도망과 도로망 확충
반도체산업 육서 이외에도 지역별 특성을 살리면서 균형 발전을 위해 철도망과 도로망을 확장하는 '넓히는' 시정 펼친다.

이 시장은 "경강선이 광주 삼동에서 모현~이동~남사로 이어지도록 노력하고 동백~GTX용인~성복역~신봉을 잇는 동백~신봉 간 경전철 노선은 경기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3호선 연장을 위해서도 성남시, 화성시, 수원시와 협력하는 한편, 경기도와 중앙정부를 적극 설득하고, 제4차 국가철도망에 반영된 사업도 화성, 오산 등 인근 지자체와 적극 협의에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또 용인 어디서든 고속도로 진·출입이 가능하도록 오는 12월 서울~세종 고속도로 완공에 맞춰 '용인IC'를 신설하고, 경부고속도로 '기흥IC' 개량, '남사진위IC' 상행선 신설, 영동고속도로 '동백IC' 개설 등을 추진한다.

복지예산 최초 1조원 시대, 다자녀 출산가정 복지 확대
이 시장 또 복지예산 1조원 시대를 맞아 촘촘한 복지 실현도 약속했다.

용인시 복지예산은 지난해보다 794억원 증가한 1조791억원이 편성돼 시 최초로 복지예산 1조원 시대를 열었다.

이에 따라 이 시장은 올해부터 다자녀 가정에 교통비 10만원을 지원하고, 출산용품 지원은 10만원에서 15만원으로 확대한다.

청년 전세보증금 반환 보증료를 지원해 청년 임차인들의 권리를 보호하고, 어르신들의 건강과 복지를 위해 시니어 맞춤 행복 웰에이징 센터를 운영한다.


이상일 시장은 "시민들의 지혜와 힘을 모아 용인을 발전시키는 일에 모든 열정을 쏟겠다"며 "어제와 다른 오늘을 만들고, 시민의 희망이 투영되는 내일을 열겠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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