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천석 새마을금고 CIO 사의표명

      2023.01.06 10:38   수정 : 2023.01.06 10:3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박천석 새마을금고중앙회 자금운용부문장(CIO, 사진)가 최근 사의를 표명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그는 최근 인선이 마무리 된 국민연금(NPS) CIO의 유력후보로 거론 된 바 있다.

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박 CIO는 최근 새마을금고에 사의를 표명했다.

아직 새마을금고측에선 그의 사표를 정식 수리하지 않았지만 업계에선 이 달 중으로 인수인계 등 후임 인선이 이뤄질 것으로 봤다.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까지 국민연금 CIO 유력후보로 점쳐졌던 박 CIO가 인선이 끝난 직후 더이상 조직에 부담을 주기 싫어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안다"라고 전했다.


근래 인선이 마무리 된 국민연금 CIO 공모에서 박 CIO는 숏리스트 3인방에 포함 돼 유력 후보로 꾸준히 거론되어왔다. 자본시장 대통령으로 불리는 국민연금 신임 CIO엔 서원주 전 공무원연금 CIO가 낙점됐다.

한편 박 CIO는 채권, 주식, 대체자산 등 다양한 자산투자에 강점을 지닌 자본시장 전문가로 정평났다. 그는 서강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전국경제인연합회 조사역으로 사회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삼성생명과 삼성자산운용을 거쳐 ING자산운용(현 맥쿼리자산운용) 채권운용본부장, 공무원연금공단 투자전략팀장, 흥국자산운용채권운용본부장 등을 지냈다.

2020년부터 현재까지 새마을금고에서 70조원의 자산 운용을 총괄하고 있다. 그는 채권운용으로 경력을 시작했지만 이후 주식과 대체투자로 영역을 넓혀왔다.
특히 새마을금고에서는 대체투자 비중을 확대했고, 해외 직접 투자를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얻는다.

실제 새마을금고중앙회에서 SK아이이테크놀로지(SK IET) 및 테일러메이드 등에 성공적으로 투자하고 벤치마크(BM) 대비 초과 수익을 내면서 두각을 보였다.
그는 중앙회 사상 최대 실적 달성에 기여했다는 점을 높이 평가받으며 작년 3월 임기 연장에 성공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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