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위성 오늘 지구로 추락..한국도 피해 가능지역"..확률은 얼마?

      2023.01.09 07:03   수정 : 2023.01.09 07:0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지구관측위성 'ERBS'의 추락 예측 범위에 한반도가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ERBS의 무게는 2450kg으로 큰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보이지만, 실제 대기권에 진입할 경우 대부분의 선체가 연소돼 피해를 줄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관측됐다.

지난 8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한국천문연구원이 분석한 오후 5시 기준 ERBS의 추락 궤도에서 9일 오전 9시에서 오후 5시 사이에 ERBS의 추락 가능성이 높으며, 예측 범위에 한반도가 포함됐다고 밝혔다.



ERBS는 과거 1984년 10월 5일 지구의 열복사 분포를 관측하고 분석하는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챌린저 우주왕복선에서 발사된 위성이다.

21년간의 임무를 수행한 뒤 2005년 현역에서 은퇴, 이후 관성에 따라 지구 궤도를 계속 선회하다가 18년이 지난 지금에서야 추락하게 됐다.

과기정통부는 ERBS 추락과 관련해 "대기권 진입 이후 마찰열에 의해 대부분의 선체가 연소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천문연과 최종 추락 지점, 시간 등 추가적인 정보를 확인하는 대로 다시 공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NASA 역시 "지구상의 그 어떤 사람에게라도 피해가 돌아갈 확률은 대략 9400분의 1로 매우 낮다"라고 밝힌 바 있어 큰 위험요소로 작용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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