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원, 수원 동원고 방음터널 설치 '30년 숙원사업 해결'

      2023.01.09 12:02   수정 : 2023.01.09 12:0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학교 바로 옆을 지나는 고속도로에서 발생하는 소음 때문에 수십년간 학습권을 침해 받았던 수원시 장안구 동원고등학교의 피해 해결을 방음터널이 설치된다.

김승원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수원 갑)은 기획재정부 심사 등을 거쳐 ‘2023년도 안산-북수원고속도로건설’사업 예산에 방음터널 설계비 4억7300만원이 반영됨에 따라 동원고 학생 및 학부모들의 ‘30여년 숙원사업’인 방음터널 설치를 실현할 수 있게 됐다고 9일 밝혔다.

김승원 의원실에 따르면 한국도로공사는 지난해 4월부터 안산 상록구에서 북수원 장안구에 이르는 영동고속도로 13.88km 구간 도로를 6차선에서 8~10차선으로 확장하는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인근 영동고속도로 소음으로 인한 피해를 호소해 온 동원고 학생 및 학부모들은 도로 확장에 따른‘소음저감대책’으로 방음터널을 설치해 줄 것을 요구해왔다.

하지만 한국도로공사에서는 118억여원에 달하는 예산이 부담으로 작용, 방음벽 높이를 기존 11m에서 18m로 높이는 방안을 주장해왔다.


이를 위해 김 의원은 지난 2020년부터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한국도로공사, 교육부, 경기도교육청 등 관계부처와 협의를 진행하고, 동원고 학생 및 학부모들과 함께‘국민권익위원회’에 집단 민원을 제기하는 등 예산 반영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였다.

그 결과 방음터널 설치의 필요성을 인정한 기획재정부가 올해 예산에 방음터널 설계비 4억7300만원 반영을 확정하면서 ‘30 여년 숙원사업’을 실현할 수 있게 됐다.

김승원 의원은 “김 의원은 "방음벽을 11m에서 18m로 높이려던 당초 계획을 변경하고 방음터널 예산을 반영하기까지 수많은 어려운 과정이 있었지만 동원고 학생, 학부모들과 함께 노력한 끝에 좋은 결실을 맺게 됐다”며 “30년 여 년간 지속돼 온 학생과 학부모들의 숙원사업을 해결할 수 있게 돼 말로 표현할 수 없이 기쁘고 감개무량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 1986년 개교한 동원고등학교는 개교 5년 후인 1991년 영동고속도로 신갈분기점~안산분기점 구간이 개통됨에 따라 고속도로 바로 옆에 위치하게 됐다.


당시 교육부 소음기준 (65db)에 따라 11m 높이의 방음벽이 설치됐으나, 2002년 4월 교육부 소음 기준이 55db로 낮아지면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소음에 시달리고 있다’는 학생들의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돼왔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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