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 1000만 관광객 찾는 글로벌 관광도시 도약한다

      2023.01.09 13:17   수정 : 2023.01.09 13:1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광양=황태종 기자】전남 광양시가 1000만 관광객이 찾는 글로벌 관광도시로 도약한다.

9일 광양시에 따르면 관광산업을 민선 8기 미래전략산업으로 육성시키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특히 올해를 1000만 관광객이 찾는 글로벌 관광도시 도약 원년으로 삼고 본격 추진에 나선다.



이를 위해 급변하는 신관광 트렌드와 민선 8기 관광정책을 반영한 5개년(2023~2027) 관광진흥 종합계획 수립하고, 최고·최대·최다 3최를 원칙으로 랜드마크형 관광인프라를 구축할 방침이다.

먼저, 민간 자본을 유치해 내부에 전시관, 레스토랑 등 부대시설이 들어설 수 있는 초대형 관광 랜드마크를 건립해 내·외국인 관광객을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를 꾀한다.
취향과 체험을 중시하는 여행 트렌드와 급증하는 캠핑 수요에 발맞춰 배알도 수변공원에 100면 캠핑사이트를 자랑하는 대한민국 캠핑 메카를 완성한다.

또 구봉산 관광타운, 테마파크, 관광단지 조성 사업을 중심으로 상상력을 키우는 놀이와 레저를 즐길 수 있는 가족 중심형 세계적 관광 거점으로 조성한다.

구봉산 관광타운 조성을 위해선 구봉산~봉화산을 잇는 출렁다리를 설치하고, 구봉산 전망대와 테마파크를 잇는 케이블카와 모노레일을 설치한다. 구봉산 테마파크에는 공립 광양 소재전문과학관, 숲속 야영장, 스포츠 클라이밍장 등을 만들고, 구봉산 관광단지에는 숙박시설, 골프장, 어드벤처 포레스트 등을 조성한다.

이와 함께 백두대간 시·종점인 망덕산과 망덕포구, 배알도 섬 정원, 섬진강을 연계한 관광 거점을 조성한다. 배알도 섬 정원을 연결하는 해상보도교에 야간경관조명 설치, 망덕포구에 수변 우정길, 배알도 수변공원에 생태놀이터 등을 조성하는 등 관광기반 시설을 확충한다.

또 섬진강을 잇는 리버 그린루프와 남해안의 해양 그린루프 등 2개의 그린루프를 연결하는 남해안 관광 허브를 구축한다. 국비 확보와 민자 유치를 병행해 테마파크, 케이블카, 짚라인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사업의 효율성을 높인다.

백운산 권역에 산재한 옥룡사지, 동백림 등 도선 국사 특화 소재와 백운산자연휴양림, 백운산 4대 계곡 등 생태관광자원을 연계한 문화관광벨트를 조성한다.

이 밖에 이순신대교 해변 관광 테마거리 조성, 백운산 4대 계곡 관광명소화 사업 등을 조속히 마무리하고 사라실예술촌~와인동굴 관광명소화 사업, 광양 동·서천 맨발로 걷는 길 조성 사업, 구봉산 정상 체험형 조형물 건립, 광양 약속의 공간 조성 등도 차질 없이 추진한다.

광양시는 아울러 광양매화축제 업그레이드, 윤동주 테마 관광상품 운영, 수요자 중심 시티투어, 광양음식 브랜딩 등 오감 만족 관광콘텐츠 확충으로 시민이 일상에서 누리고 관광객이 찾는 관광도시로 부상시킨다는 구상이다.

우선 광양의 대표축제인 광양매화축제의 경우 '3최 원칙'에 입각한 유료존 도입, 공모 아이디어 반영, 스폰서십 유치, 야간매화기행 등 다양한 축제 구성과 관광자원 연계로 체류형 관광 축제로 업그레이드한다.

윤동주의 친필 유고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를 보존한 광양의 장소성과 광양과 윤동주의 관계를 브랜딩 하기 위한 윤동주 테마 관광상품을 개발해 운영한다. 아울러 윤동주의 시고를 보존한 광양과 광양~중국, 광양~일본 등 윤동주의 발자취를 잇는 국내·외 여행상품을 개발 운영하는 여행업체에 인센티브를 지원해 관광상품의 개발과 운영을 촉진한다.

개별화되고 소규모화돼 가는 여행 트렌드에 따라 획일적인 시티투어 운영방식을 탈피하고 참여자들이 직접 코스를 제안할 수 있는 수요자 중심 시티투어를 추진한다. 나만의 광양관광 코스, 계절별, 테마별 등 유연하고 역동적인 시티투어 운영으로 참여자들의 자발성과 흥미를 높인다.

K-콘텐츠에 대한 전 세계적인 관심이 증폭되는 트렌드에 맞춰 광양 K-POP 페스티벌을 정례화하고 지속 가능한 글로벌 관광축제로 발전시켜 나간다.

광양의 비교 우위 자원인 음식관광 활성화를 위한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광양 9미 콘텐츠 프로그램을 축제에 도입하는 등 광양미식 브랜딩을 위한 관광상품을 개발한다.

개별 관광이 늘어나는 트렌드에 따라 메타버스, 스마트관광지도 등 관광객이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여행지를 이해하고 즐길 수 있는 미디어 투어를 활성화한다.

정인화 광양시장은 "민선 8기 슬로건 '감동시대, 따뜻한 광양'과 시정 비전인 '지속 가능한 글로벌 미래도시 광양'을 바탕으로 최고·최대·최다 3최 원칙에 따라 글로벌 명품 관광도시를 반드시 실현하며 1000만 관광시대를 열어가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코로나로 침체했던 관광산업을 회복하고 도약할 수 있는 중요한 시기인 만큼 차별화된 킬러콘텐츠와 전방위적 관광수용태세로 4년 만에 열릴 광양매화축제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급변하는 관광시장을 선점해 나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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