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텔 전월세 전환율 사상 최고

      2023.01.10 11:17   수정 : 2023.01.10 11:1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오피스텔 시장에서 전월세 전환율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 대출 심사는 여전히 까다로운 데다가 최근 고금리 기조가 지속되는 등 자금 부담이 커지면서 월세로 전환할 수밖에 없는 수요자들이 많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10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11월 전국 전월세 전환율은 5.33%로 2020년 7월 집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월세 전환율은 전세 보증금을 월세로 전환했을 때 적용하는 연 환산 이율이다.

전월세 전환율 수치는 전용면적별로 소형뿐만 아니라 중대형까지 가장 높게 나타났다. 지난해 11월 전국 기준 전용면적 40㎡이하 5.34%, 전용면적 40㎡초과~60㎡이하는 5.23%, 전용면적 60㎡초과~85㎡이하 5.29% 그리고 전용면적 85㎡초과도 5.3%를 기록했다.

이렇게 월세로 갈아타는 수요가 감지되면서 월세 평균 가격 역시 최고 수준이다. 지난 11월 기준 월세 평균 가격은 전국 68만3000원, 수도권 72만4000원, 지방 51만5000원이다.
2020년 7월 집계를 시작한 당시에는 전국 66만1000원, 수도권 69만8000원, 지방 50만7000원이었다.

특히 정부가 부동산 규제를 잇따라 완화하면서 오피스텔 시장에도 변화가 예상된다는 평가다. 다주택자 대출, 중과세 등을 크게 손보면서 매수에 걸림돌이 되던 요소들을 크게 줄여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부동산 가격이 꺾이면서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오피스텔 투자가 가능해졌다”며, “오피스텔 월세 가격은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데다 전월세 전환율도 상승하고 있어 투자자들에게 관심이 높을 전망”이라고 전했다.

이러한 가운데 주거형 오피스텔 신규 분양도 이어지고 있다. 효성중공업은 청주테크노폴리스내 최중심에 들어서는 ‘해링턴 플레이스 테크노폴리스’의 주거형 오피스텔을 분양 중이다.
현대건설은 충청남도 천안시 서북구 일대에 ‘힐스테이트 불당 더원’을, 경기 과천시 일대에는 ‘힐스테이트 과천 디센트로’의 주거형 오피스텔을 분양 중이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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