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8개월 만에 최고...전문가들 "더 오른다"

      2023.01.11 04:14   수정 : 2023.01.11 10:1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금 가격이 10일(이하 현지시간) 지난해 5월 이후 8개월 만에 최고치로 치솟았다.

애널리스트들은 금 가격이 앞으로 더 오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CNBC에 따르면 미국 달러 약세와 국채 수익률 하락이 지속되면서 올해 금 가격이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9일에는 금 현물 가격이 온스(31.1g)당 1881.5달러까지 올라 지난해 5월 9일 이후 최고치로 뛰었다.

9일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은행 총재, 10일 제롬 파월 의장, 미셸 보먼 이사 등 연방준비제도(연준) 고위 관계자들이 잇달아 고강도 금리인상 지속을 예고하면서 국채 수익률이 올라 주춤거리고는 있지만 금 가격 상승세 흐름 자체는 꺾이지 않았다.


금은 10일에도 현물 가격이 0.24% 오른 온스당 1877.62달러, 선물은 0.16% 상승한 1880.80달러를 기록했다.

삭소뱅크 상품전략책임자 올 핸슨은 6일 발표된 미국의 지난해 12월 고용동향이 미 국채 수익률과 달러를 하락세로 유도해 금 가격이 올랐다고 설명했다.

핸슨은 이와 더불어 춘제(설)를 앞두고 중국이 제로코로나 정책을 폐기하면서 수요가 급격히 늘고 있는데다 중국인민은행(PBOC)이 지난해 11월과 12월 두 달에 걸쳐 금 62t을 매입했다고 밝히면서 금 가격이 뛰고 있다고 덧붙였다.

헨슨은 이번주 금 가격 향배를 좌우할 또 다른 변수는 12일 발표되는 미국의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 라면서 금이 온스당 1896달러를 돌파할지 여부가 CPI에 달려있다고 지적했다.

리브모어파트너스 창업자 겸 최고투자책임자(CIO)인 데이비드 뉴하우저는 금의 상승 모멘텀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뉴하우저는 투자자들이 달러 약세에 베팅하고 있고, 변동성 높은 시장에서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인 금 수요를 늘리게 될 것이라면서 금 가격 상승을 예상했다.


뉴하우저는 달러가 고점을 찍으면서 금이 지난 수개월 상승세를 탔다면서 앞으로도 한 동안은 금 가격이 오름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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