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텔 난간 매달려 옆방 찍은 20대男..잡고보니 아동 성착취물까지

[파이낸셜뉴스]
광주의 한 모텔에서 20대 남성이 난간을 이용해 옆방을 몰래 촬영하다 경찰에 붙잡혔다. 확인 결과 이 남성의 전자기기에서는 아동 성착취물이 다수 발견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11일 광주 동부경찰서는 주거침입 및 성폭력처벌법상 카메라 이용촬영 등의 혐의로 A씨(25)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7일 오전 4시께 광주 동구에 위치한 한 모텔 2층에서 난간을 이용해 옆방에 있던 투숙객을 촬영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A씨는 범행을 들키자 자신의 방으로 도주했지만,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에게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경찰 조사 결과 A씨가 소지한 전자기기에서 아동 청소년의 불법 촬영물도 다수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경찰은 A씨에게 아동·청소년 성 착취물 소지 등 혐의를 추가 적용했다.

또 경찰은 A씨가 동종전과로 집행유예 기간인 점을 확인했다.

이에 경찰은 A씨 디지털 포렌식 결과가 나오는 대로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e-mail] 박상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