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연극, 오페라까지 골라보는 '올해의 신작'

      2023.01.11 14:36   수정 : 2023.01.11 14:3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한국문화예술위원 주최·주관으로 올해의 우수 신작을 발굴 소개하는 '2022 공연예술창작산실 올해의 신작'에 선정된 작품들이 1월과 2월에도 관객을 찾는다.

11일 서울 종로구 동숭동 대학로 '예술가의 집'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는 △판소리 숏스토리-모파상 展 △뮤지컬 앨리스 △뮤지컬 다이스 △연극 빵야 △연극 노스체 △오페라 피가로의 이혼 등 총 6편의 작품에 대한 소개가 진행됐다.

전통예술 장르인 '판소리 숏스토리-모파상 電'은 드 모파상의 단편소설을 우리 판소리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에서 관객들과 만난다. 각색, 연출, 작창을 맡은 박인혜는 "다채로운 스펙트럼을 보여주고 있는 모파상의 작품은 인간에 대한 섬세하고 날카로운 관찰은 물론 허를 찌르는 섬세함이 있다"고 설명했다.


뮤지컬 '앨리스'는 오는 28일부터 내달 26일까지 이해랑예술극장에서 첫 선을 보인다. 실제 나이 17살, 정신연령 5살인 자폐스펙트럼 장애를 가지고 있는 소녀 나영이가 주인공이다. 소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모티브로 삼고 있다.

뮤지컬 '다이스'는 2월 3일부터 3월 5일까지 CJ아지트 대학로에서 만나 볼 수 있다. 인류 최초의 주사위를 만든 소년에 대한 이야기다. 1184년 트로이가 함락되고 종적을 감춘 도시 퀘베이아를 배경으로 주사위의 기원설에 상상력을 결합해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장우성 연출가는 주사위를 통해 '운명은 정해져 있는가? 만들어가는 것인가?'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엠비제트컴퍼니의 연극 '빵야'는 오는 31일부터 내달 26일까지 LG 아트센터 서울, U+ 스테이지에서 공연한다. '낡은 장총 한 자루'를 소재로 한국의 현대사를 풀어낸 작품이다. 김은성 작가는 작품의 주요 소재인 '장총'을 한국 현대사의 아픔을 상징하는 참담하고 비극적인 몸체라고 설명했다. 최근 대학로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김태형이 연출을 맡았다.

프로젝트집단 세 사람의 연극 '노스체'도 2월 3일부터 12일까지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에서 무대에 오른다. 원전 폭발 사고 중심지에서 수십 km 떨어진 마을을 배경으로 이야기가 진행된다. '노스체'는 이곳에 들어온 재난로봇으로 작품은 재난이 지나간 자리에 놓인 재난이 만들어낸 산물에 주목한다.

우리에게 익숙한 모차르트의 '파가로의 결혼'의 후일담이 21세기 서울을 배경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오페라 '피가로의 이혼'은 '피가로의 결혼'을 모티브로 오늘날 현대인의 부부관계, 남녀관계의 여러 단면을 다룬다. 작품은 네 사람의 등장인물을 통해 사랑에 대한 다층적인 의미를 전하는 에프소드로 구성된 4인극 옴니버스 형태다.
2월 3일과 4일 구로아트밸리 예술극장에서 볼 수 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