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신부’ 리디아 고, 사우디대회 출전...결혼 이어 올해의 선수 선정 ‘겹경사’

      2023.01.11 18:08   수정 : 2023.01.11 18:08기사원문
'새 신부' 리디아 고(26·뉴질랜드)가 신혼의 달콤함을 잠시 내려놓고 다시 필드로 돌아온다.

세계 여자골프 랭킹 1위 리디아 고가 2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레이디스 유러피언투어(LET) 대회에 출전한다. 11일 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채널에 따르면 리디아 고가 오는 2월 16일부터 나흘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LET 아람코 사우디 레이디스 인터내셔널에 출전한다.

리디아 고는 2021년에도 LET 아람코 사우디 레이디스 인터내셔널에 나가 우승한 바 있다. 이번 대회 또한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 회사인 아람코가 후원하는 대회다.

이번 대회는 총상금 500만달러, 우승 상금 75만달러(약 9억3000만원) 규모로 치러진다. 메이저 대회를 제외하고는 LET 사상 가장 큰 상금이 걸려있는 대회다.

리디아 고는 지난해 12월 30일 새 신부가 됐다.
서울 명동성당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아직 신혼의 단꿈에 빠져있을 시기다. 따라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23시즌 개막전에는 출전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현지 예측이다. 그 증거로 아직 개막전 출전 신청을 하지 않았다.

LPGA투어 2023시즌 개막전은 오는 19일부터 나흘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리는 힐튼 그랜드 배케이션스 챔피언스 토너먼트다. LET 사우디아라비아 대회가 열리는 기간에는 LPGA투어 대회 일정이 없다. 사우디 대회가 끝난 뒤에는 2월 23일부터 태국에서 LPGA투어 혼다 타일랜드 대회가 열린다.

한편, 리디아 고는 미국골프기자협회(GWAA)가 뽑는 2022년 올해의 선수에도 선정되는 겹경사를 누렸다.
2015년에 이어 통산 2번째 수상이다. LPGA는 11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리디아 고가 79.5%의 지지를 얻어 이민지(호주)와 아타야 티티쿤(태국)을 제쳤다고 밝혔다.
리디아 고는 2022년 LPGA투어에서 3승을 올리며 상금(436만4403달러), 올해의 선수, 평균 타수 등 주요 부문을 모조리 석권하며 최고의 한 해를 보낸 바 있다.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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