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실적 낸 지금 떠날 타이밍"...희망퇴직 망설임 없는 은행원들

      2023.01.11 18:22   수정 : 2023.01.11 18:22기사원문
연초 은행권 희망퇴직 바람이 거세다. 금리인상기 최대 실적에 힘입어 퇴직금으로만 3억~4억원을 받을 수 있어서다.

11일 금융권과 금융감독원 공시 등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 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은 지난해 말부터 희망퇴직을 진행하고 있다.

조건은 대체로 2~3년치 급여에 퇴직격려금과 자녀학자금 등이 붙는다.

공시에 따르면 국민은행 직원들의 6개월간 평균 급여는 5800만원을 수령했다.
3년치 급여를 단순 계산하면 3억4800만원 규모다. 여성 직원은 3억원, 남성 직원은 4억8000만원 규모다.

지난해 상반기 기준 신한은행 직원들의 3년치 월급은 3억2400만원 규모다. 남성 행원은 3년에 3억8400만원, 여성 행원은 평균 2억4600만원으로 추산된다.

하나은행 행원들은 평균 연봉 6600만원을 지급받았다. 3년 치는 3억9600만원 규모다.

우리은행 직원들은 평균 16.6년을 근무했고 5700만원을 수령했다. 3년 치로 환산하면 3억4200만원이다.

실제 퇴직 시 행원들이 1인당 받는 금액은 대부분 이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퇴직이 집중되는 연령층의 근속연수와 급여가 평균보다 올라가고, 격려금에 자녀 학자금과 재취업 교육비 등 각종 지원금이 추가로 지급되기 때문이다.
여기에 성과급도 은행별로 기본급의 300~400%가 붙는다.

농협은행은 지난 2021년 종업원 퇴직급여로 2142억7400만원을 공시했다.
3년치 평균 급여는 2억9400만원이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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