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별안간 '어퍼컷 세레모니'..'尹心' 향한 자신감 표현?
2023.01.12 08:09
수정 : 2023.01.12 08:0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에서 친윤(친윤석열)계 지지를 받는 김기현 의원이 당원들을 향해 윤석열 대통령의 트레이드 마크인 '어퍼컷 세리머니'를 선보이며 '윤심'(윤 대통령 의중)이 자신에게 있다는 인상을 남겼다.
지난 11일 오후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 앞에 3·8 전당대회의 당권 주자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김 의원과 나경원 전 의원을 포함한 당권 주자들이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서울시당 신년 인사회를 마치고 나온 것이다.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사 앞에는 당원과 지지자들이 당권 주자들의 이름을 연호하며 북새통을 이뤘다.
친윤계 지지를 받는 김 의원은 '김기현'을 외치는 당원들을 향해 윤 대통령이 지난해 대선 유세 현장에서 선보였던 '어퍼컷 세리머니'를 재연했다. 김 의원은 "일 잘하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께서 우리의 든든한 '백'이 돼 함께할 운을 형성해 주고 있다"며 "내년 총선 압승을 위해 전진해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의 '윤심 마케팅'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김 의원은 지난 9일 '이기는 캠프 5560'에서 윤 대통령이 대선 유세 때 썼던 큰 북을 치는 퍼포먼스를 선보인 바 있다.
하지만 김 의원은 "당권 레이스에서 윤심 몰이가 많다는 비판이 나온다"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저는 단 한 번도 윤심 몰이를 한 적이 없다"라며 선을 그었다.
한편 지난 7~9일 국민의힘 지지층을 대상으로 "차기 당 대표로 누구를 지지하겠느냐"는 여론조사를 진행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길리서치가 쿠키뉴스 의뢰로 집계한 결과 나 전 의원이 30.7%로 가장 많은 득표를 받았고 김 의원이 그 뒤를 이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