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봄~여름 해양 방류"

      2023.01.13 17:27   수정 : 2023.01.13 17:27기사원문

【도쿄=김경민 특파원】 일본 정부가 올해 봄~여름께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에서 발생하는 오염수를 해양 방류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 정부는 13일 도쿄 총리관저에서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방류와 관련한 관계 각료회의를 개최했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이 회의에서 정부는 설비공사 완료와 원자력규제위원회의 공사 후 검사를 거쳐 올해 봄부터 여름쯤 오염수를 해양 방류할 것으로 전망했다.



일본 정부는 오염수 저장탱크가 가득 차는 시기를 고려해 2023년 봄부터 오염수를 바닷물로 희석해 후쿠시마 제1원전 앞바다에 방류하겠다고 2021년 4월 발표한 바 있다.

후쿠시마 제1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은 지난해 8월 방류 설비 공사에 본격 착수했으나 기상과 바다 상황에 따라 공사 완료가 늦어질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방류 시기도 애초 계획보다 다소 연기될 전망이다.

일본 정부는 또 500억 엔(약 4800억원)의 기금을 마련해 오염수 방류로 영향을 받는 전국 어업인을 지원하기로 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일본 정부의 요청을 받고 오염수의 안전성에 대해 검증을 하고 있으며 방류 전 최종 보고서를 발표할 예정이다.


2011년 3월 11일 동일본대지진으로 폭발 사고가 발생한 후쿠시마 제1원전에는 원전 부지로 유입되는 지하수와 빗물 등으로 오염수가 발생하고 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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