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호♥' 경맑음 "다섯 아이 키우며 친구·취미 많은 것 잃어…그래도 행복"

      2023.01.15 09:14   수정 : 2023.01.15 10:10기사원문
경맑음 인스타그램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방송인 정성호의 아내 경맑음이 다섯 아이를 육아하며 느낀 생각을 밝혔다.

경맑음은 14일 인스타그램에 "결혼하고 아이 다섯을 낳으며 저희 부부는 많은 걸 잃어버렸어요, 친구도 잃었고 둘이 연애할 때 즐기던 취미생활도 잃었고 둘이 손잡고 맛집 데이트도 절반을 잃었고 일의 연장선이라는 회식은 할 수도 없고 오붓한 둘만의 사랑도 잃어버렸나"라며 "아이들을 다 키우고 누릴 수 있는 지인들을 만나는 시간은 꿈도 안꿉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이어 "그리고 남편을 자꾸 불러대며 밥먹자 커피마시자 라고 전화하는 지인은 제가 다 끊어냅니다, 애 챙기고 와이프 챙기고 가족 챙기는 사람은 언제나 welcome이에요"라고 덧붙였다.



경맑음은 "이런 게 행복이지 라고 생각했던 나의 생활의 많은 걸 내려놓는 시간들에 더할 복이 더욱 더해졌고 잃어버린 게 내 삶의 외로움이 아니라 이 삶이 행복이라는 걸 오빠는 잃은 게 아니라 축복이라고 느껴본 사람만이 알 수 있다고 백번을 말해도 아는 사람만 알 수 있대요"라고 했다.

그러면서 "새벽에 수유하고 기저귀 던져가며 아침에 던져놓은 기저귀를 돌돌 말아가며 잠도 설치고 오빠는 일도 해야 하고 낮과 밤이 없이 머리만 닿으면 틈틈히 자고 있어요"라며 "서로서로 도우며 살아가고 우리 아이들이 엄마아빠처럼 살고 싶다고 말 할 수 있게 열심히 살아가고 살아가려고요"라 했다.


이와 함께 아기를 품에 안고 잠을 재우는 정성호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새벽 2시53분을 나타내는 숫자가 적혀있다.

정성호 경맑음 부부는 지난 2010년 결혼했다.
지난해 12월 다섯째 아이를 출산해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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