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 풀고 금리 올리고…설 앞둔 분양시장 아직 '한산'

      2023.01.16 05:00   수정 : 2023.01.16 05:0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1·3 부동산 대책 발표로 규제가 대폭 완화됐지만 기준금리가 또 다시 인상된 가운데 설 연휴를 앞두고 내집 마련을 위한 분양 일정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올해 첫 기준금리 인상 이후 분양이라는 점에서 분양 시장의 가늠자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분양 일정이 시작된 가운데 본격적인 신규 분양은 연휴가 끝난 뒤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주 전국 2020가구 청약...수도권 63%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설 연휴를 앞둔 분양시장은 아직은 한산한 모습이다. 대부분 건설사들이 설 이후로 분양 일정을 미루고 있어서다.
다만 이른 분양 일정을 시작한 곳도 있다.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이번주 전국 4곳에서 총 2020가구(민간임대·공공분양 포함, 행복주택 제외)의 청약 접수가 진행된다. 이들 물량 중 63.12%(1275가구)는 수도권에 집중됐다. 경기 하남시 ‘제일풍경채 하남 감일’(866가구), 경기 양주시 ‘회천2차 대광로제비앙 센트럴’(299가구), 인천 연수구 ‘송도역 경남아너스빌’(110가구)의 청약이 이뤄진다.

지방에서는 전북 익산시 ‘익산 부송 데시앙’(745가구) 공공분양 1순위 청약 접수를 앞두고 있다. 모델하우스 오픈 단지는 없는 상태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분양은 설 연휴 이후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며 "아직까지 위축된 부동산 시장이 완전히 풀리지 않은 상태로 인기 지역을 중심으로 수요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고금리에 위축된 분양시장 풀릴지 주목

청약 접수도 아직은 많지 않다. 16일 제일건설은 경기 하남시 감이동 503번지 일원에 건립되는 ‘제일풍경채 하남 감일’의 청약 접수를 받는다. 지하 2층~지상 30층, 5개 동, 전용면적 69~84㎡, 총 866가구 규모다. 단지는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으로 공급되며 최대 10년까지 계약 연장이 가능하다.

17일에는 대광건설이 경기 양주시 덕계동 903번지 일원에 건립되는 ‘회천2차 대광로제비앙 센트럴’의 1순위 청약 접수를 받는다. 지하 2층~지상 29층, 5개 동, 전용면적 74~84㎡, 총 526가구 중 사전청약 당첨자를 제외한 299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수도권 1호선 덕계역과 인접하며 유치원 및 초등학교 예정부지, 덕계중·고교(신설 예정) 등이 가깝다.

같은 날 태영건설은 전북 익산시 부송동 290-1번지 일원에 건립되는 ‘익산 부송 데시앙’의 1순위 청약 접수를 받는다. 지하 2층~지상 20층, 8개 동, 전용면적 84㎡, 총 745가구 규모다. 단지는 민간참여형 공공분양 사업으로 이뤄지며 익산국가혁신산업단지, 익산제2일반산업단지, 국가식품클러스터 등으로 출퇴근이 가능하다.

아울러 당첨자 발표를 앞둔 곳은 ‘힐스테이트 동대구 센트럴’ 등 4곳, 정당 계약은 8곳이다.
올해 초 여전히 냉랭한 시장 분위기도 완화될지 관심이다.

규제완화 이후 마감한 청약 역시 여전히 미달이 발생하면서 수요자들의 반응은 냉랭했다.
리얼투데이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1월 수도권 평균 청약 경쟁률은 17.86대1(예비,잔여,임대 제외)에서 상반기가 마무리된 6월에는 5.89대1로 뚝 떨어졌고 12월말에는 3.80대1로 더 낮아졌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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