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사저서 비밀문서 6쪽 추가발견

      2023.01.15 18:34   수정 : 2023.01.15 18:34기사원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사저에서 비밀문서가 추가로 발견되면서 정치적 고비를 맞고있다. 14일(현지시간) AP통신을 비롯한 외신은 백악관 변호사 리처드 사우버의 말을 인용해 바이든 대통령의 개인 도서관 수색 결과 비밀문서 6쪽이 지난 12일 추가로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이번 비밀 문서는 지난해 11월 워싱턴의 싱크탱크인 펜바이든센터의 옛 사무실과 12월 델라웨어주 사저의 차고에서 추가로 발견된 것으로 모두 바이든의 부통령 재임 시절 문서들로 알려졌다.



백악관은 지난 12일 브리핑에서 카린 장피에르 대변인이 바이든 대통령의 델라웨어주 사저 수색이 완료됐다면서도 비밀문서 5쪽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지난 12일 메릭 갈랜드 미 법무장관은 바이든 대통령의 기밀문서 유출 의혹을 조사하기 위해 로버트 허 전 연방 검사를 특별검사로 임명했다.
갈랜드 장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기밀문서를 무단으로 유출했거나 보관했을 가능성에 관해 특검이 조사하게 될 것이라며, 법무부는 "특별히 민감한 사안에 있어서 독립성과 책임성을 갖추고 사실과 법에만 입각해 논란의 여지가 없는 결정을 내리겠다"고 밝혔다.

당초 비밀 문서가 1쪽이었던 것이 이번에 증가한 것에 대해 사우버 변호사는 비밀취급 인가증이 없어서 지난 11일 수색을 중단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사우버는 백악관이 허 특별검사의 수사에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AP통신은 바이든이 대통령에 취임한 이후에만 델라웨어주의 사저에 200일 이상 머물렀다고 보도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사저에서 비밀문서가 나오자 미국 공화당은 방문자 출입 기록을 공개할 것을 백악관에 요구했다.
공화당 소속 엘리스 스테퍼닉 뉴욕 하원의원은 "공화당 하원의원들은 바이든 행정부의 법무부와 연방수사국(FBI)의 이중잣대에 대해 책임을 물을 것"이며 "바이든 대통령이 어떻게 오랜 기간 동안 비밀문서를 소지할 수 있었는지 경위를 알아낼 것"이라고 트윗했다.

폭스뉴스는 전현직 백악관 관리들을 인용해 바이든이 지난 2017년 부통령 임기가 끝날 무렵 급하게 문서들을 챙긴 사실을 전했다.
하원 감독개혁위원회 위원장 제임스 코머(공화·켄터키) 의원은 지난 13일 백악관에 보낸 서한에서 "(위원회가) 바이든 대통령의 비밀문서 취급 실태를 조사 중에 있으며 발견된 문서와 수색 장소들을 넘길 것을 요구했다"고 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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