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체포 전 망명까지 알아봤었다.."측근 통해 가능 여부 타진"

      2023.01.16 07:40   수정 : 2023.01.16 17:4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해외 도피 중 태국에서 체포된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이 체포되기 전 측근을 통해 망명을 알아봤던 것으로 전해졌다.

16일 SBS는 현지 소식통을 인용해 김 전 회장이 측근을 통해 태국 현지 UN 사무소에 망명이 가능한지에 대해 알아봤다고 보도했다.

김 전 회장은 체포 전 정치적 망명에 해당할지 대북 송금 이력이 있어도 가능할지에 대해서도 문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방콕 외국인 보호소에 머물고 있는 김 전 회장은 오늘(16일) 밤 공항으로 이송돼 한국행 비행기에 탑승한다. 검찰은 김 전 회장이 한국 국적기에 탑승하는 대로 체포영장을 집행해 수원지검으로 이송할 예정이다.

김 전 회장은 현재 횡령 및 배임 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된 상태로 자본시장법 위반, 뇌물 공여, 증거인멸,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쌍방울 그룹을 둘러싼 각종 비리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전 회장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변호사비 대납과 대북 송금 등 쌍방울그룹 각종 비리 의혹의 '키맨'으로 꼽히고 있다.

앞서 김 전 회장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로 수사를 받던 중 지난해 5월 말 검찰의 압수수색을 앞두고 싱가포르로 출국한 뒤 태국으로 옮겨 8개월간 도피생활을 이어갔다. 김 전 회장은 현지에서 골프와 술 파티 등을 하며 호화로운 도피생활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김 전 회장의 호화로운 도피 생활을 김 전 회장의 고향 후배가 실질적으로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김 전 회장이 체포된 당일에도 함께 골프를 친 것을 전해졌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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