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에 설 선물도 부담... 3만원 미만 선물이 대세

      2023.01.16 14:12   수정 : 2023.01.16 14:1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계속해서 오르는 물가에 '초실속형' 명절 선물이 대세가 됐다. 티몬이 설을 앞두고 선물 판매 추이를 분석한 결과 3만원 미만 상품 매출이 전체의 60%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는 엔데믹 후 처음 맞이하는 '대면 설'로, 모이는 가족이 자연스레 늘어나며 1인당 선물 비용은 감소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16일 티몬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13일까지 2주간 설 선물 구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3만원 미만 '초실속형' 상품 매출이 전체의 60%를 차지했다. 지난해 설과 비교해도 10%p 상승한 수준이다.
5만원 미만으로 범위를 확대할 경우 전체의 76%에 이른다. 반면 10만원 이상 선물세트의 비중은 5%p 감소한 9%로 나타났다.

고객들이 많이 구매한 상품을 살펴보면 실속형 선물 대세 경향은 더 뚜렷하다.
지난해 설에는 정관장, LA꽃갈비 등 고가 선물로 대표되는 정육·홍삼의 인기가 두드러졌다면, 올해는 최다 구매 상위 상품에 애경 프리미엄 선물세트, CJ제일제당 스팸세트 등 최저 2만원대 상품이 올랐다.

이에 티몬은 올해 트렌드를 반영해 초실속형 선물세트의 비중을 확대했다.


티몬 측은 "오는 23일까지 실시하는 '2023 티나는 설날' 기획전에서 1500여개의 선물 상품 중 40% 이상을 3만원 미만 상품으로 채웠다"고 설명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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