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안 걸려"…정형돈, 자수 1년 만에 또 교통법 위반 왜?
2023.01.17 12:12
수정 : 2023.01.17 14:53기사원문
[서울=뉴시스]전재경 기자 = 방송인 정형돈이 '과태료 덫'으로 불리는 도로를 주행하다 교통법을 위반했다.
정형돈은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정형돈이 직접 간다! 대한민국 99%가 모르고 코 베이는 그곳! 과태료 폭탄_잠실역, 화랑대역'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서 정형돈은 "내비게이션 안내대로만 갔는데 과태료가 부과되는 도로가 있다"며 서울 노원구 화랑대역, 송파구 잠실동에 있는 도로를 직접 주행해보기로 했다.
먼저 정형돈은 화랑대역 인근 도로 주행에 나섰다. 내비게이션은 우회전 400m를 앞두고 버스전용차로인 맨 오른쪽 차선으로 진입하라고 안내했다. 이어 오른쪽 차선도 진입할 수 있는 점선으로 바뀌었다. 하지만 진입하자마자 점선은 실선으로 바뀌고 그 자리엔 단속 카메라가 등장했다.
이에 조수석에 탑승해 있던 고승우 변호사는 "이걸 어떻게 안 걸리냐. 미리 들어왔던 차량에게 나가라는 점선인 거다. 그걸 어떻게 아냐. 우회전하려면 다 들어갈 거다"라며 "일반적인 운전자에게 과도한 주의 의무를 부여하는 것 같다. 선량한 피해자가 많이 나올 것 같다"고 지적했다.
정형돈 역시 "바로 앞에 CCTV를 달아놓은 거냐. 이건 아니지 않냐. 바로 앞에서 우회전해야 하는데?"라며 "운전자의 부주의라고 하기에는 도로에 문제가 있다"고 불만을 터트렸다.
잠실역 인근 도로는 더 심각한 상황이었다. 내비게이션은 우회전 300m를 앞두고 버스전용차로인 맨 오른쪽 차선 진입을 안내했고 실제로 차선도 점선으로 바뀌었다. 이후 차선이 실선으로 바뀌고 차단봉까지 설치돼 있어 단일 우회전 차선으로 착각할 수 있지만, 그 순간 단속카메라가 등장한다.
우회전을 80m 남겨둔 상태에서 다시 점선이 등장하지만, 그때는 차선 2개를 이동해야 우회전을 할 수 있었다. 정형돈은 차량이 버스 정류장으로 진입한 걸 보고 "내가 지금 뇌 정지가 왔다. 우리가 잘못한 거냐"면서 "누가 80m를 남겨 놓고 우회전 할 거라 생각하냐. 안내판이 있더라도 차가 달리는 속도가 있는데 80m 앞에서 우회전을 해야 한다면 그냥 지나칠 수도 있겠다"고 지적했다.
한편 정형돈은 지난해 2월 운전 중 휴대폰 사용해 경찰에 자수, 과태료 처분을 받은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for3647@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