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58% "세뱃돈 받으면 예금 대신 주식 살래"

      2023.01.17 18:24   수정 : 2023.01.17 18:24기사원문
주식 투자가 요즘 청소년들의 세뱃돈 재테크 방법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17일 삼성증권에 따르면 청소년들은 세뱃돈을 예금성 자산(41%)보다 주식(58%)에 투자하는 것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증권이 지난 12일 언택트 컨퍼런스에 참가한 일반고객(9629명)과 17~19세 청소년 3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다.



세대별로 선호하는 투자종목은 달랐다. 청소년들은 세뱃돈으로 투자하고 싶은 해외주식은 애플(35%)을 첫손가락에 꼽았다.
알파벳(23%), 테슬라(20%), 아마존(7%) 등이 뒤를 이었다. 부모가 자녀에게 가장 선물하고 싶은 주식은 테슬라(40%)였다. 애플(27%), 엔비디아(7%), 알파벳(5%) 등이 뒤를 이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청소년의 경우 성인이 되기 전까지는 차량 등에 대한 관심이 적지만 핸드폰이나 유튜브 등의 사용 빈도가 높고 친숙해 애플과 알파벳을 선호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청소년들의 43%는 본인 명의의 주식계좌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절반이 부모가 계좌를 운용한다고 답했다. 실제로 삼성증권이 고객의 자녀 계좌를 분석한 결과 가장 많이 보유한 해외주식은 성인 투자자들이 선호하는 테슬라로 확인돼 부모의 영향을 크게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삼성증권은 이번 설 연휴 기간에도 미국 주식 주간거래 서비스와 고객들의 매매를 지원하기 위한 해외 주식 데스크를 평일과 동일하게 운영한다. 연휴 동안 중국·홍콩·대만 등 주요 아시아 국가를 제외한 세계 증시는 정상적으로 문을 연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2월 초 새해 첫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예정돼 있어 설 연휴에도 해외 증시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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